4대가 가족여행으로 다녀왔습니다. 자리가 미리 배정이 돼있었는데 저희는 인원이 많아서 그런지 맨 뒤편 바(?) 앞으로 예약이 돼있었어요. 덕분에 멀미는 없었습니다. 테이블에 큰 타월이 인원수대로 준비가 돼 있어서 좋았어요. 섬에 도착해서는 해변으로 갈 수가 있는데 파도가 제법 세고 깊이가 깊어서, 수영하고 놀기에는 오히려 요트근처바다가 나았어요. 낚시는 미끼가 양이 적어서 다들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았습니다. 점심식사는 적당히 맛있었구요. 뭍으로 오기 직전에 원숭이섬에 갔는데 배에 남아서 수영을 하고 싶다고 하니 싫은 내색없이 사다리를 풀어주셨습니다. 직원분들이 친절했어요. 술을 계속 먹고 있으니 잡은 물고기로 회도 떠 주시고, 케찹과 칠리로 특이한 소스도 만들어 주시고.. ㅎㅎ 본가가 섬이라서 특히 할머니와 부모님이 시큰둥하실 줄 알았는데 다들 즐거웠는지 다음에는 아예 크루즈여행을 가자고들 하시네요. ㅎㅎㅎ 배에 탄 인원 중 많은 수가 점심 이후로 계속 엎드려만 있었는데 아무래도 멀미때문인 듯 싶었습니다. 멀미약을 꼭 챙기고 재밌게 놀 생각을 하고 간다면 즐거운 일정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