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시에 호텔로비에서 쿤 엇과의 미팅!
엄마랑 나랑 모두 아침형 인간인지라 10시 미팅이면 느긋하게 준비하면 됐음.
오늘은 아유타야 유적지와 방파인 여름별궁을 가는날!
저번에 왔을 때 칸차나부리를 방문했기 때문에 이번에는 다른코스를 넣었다.
먼저 방파인 여름별궁으로 향했다.
방파인 여름별궁은 말 그대로 라마 5세의 지시도 만든 별궁!
중국풍의 빨간색 메인궁 주변으로 여러 후궁(?)이라고 해야할까.
일부다처제이기 때문에 여러 후궁들이 머무는 궁까지 엄청 넓었다.
엇의 가이드내용에 따르면 라마5세가 왕비보다 더 좋아하는 여인이 있었으나
먼저 아유타야에 있는 이 곳 방파인 여름별궁으로 가는 도중 배사고로 죽었다고 한다.
그때 뱃속에 아기를 임신한 상태였고 딸과 함께 있어서 3명이 모두 떠나는 사고였다고 한다.
너무 슬퍼하던 라마5세는 방파인 여름별궁 한 구석에 그녀를 위한 추모기념비?라고 해야할까.
같이 볼 수 있었다.
전망대에 올라가서 보니 방파인 여름별궁 전경이 한눈에 보이고 너무 시원하고 속이 뻥 뚫리는
그런 풍경이었다. 굿굿.
오늘도 센스있는 엇의 간식타임!
바나나튀김~ 우리가 생각하는 바나나보다 좀 뭉글거리지 않고 퍽퍽하니 뭔가 고구마튀김이
연상되는 그런 맛이었다. 생각보다 질리지 않고 입에 쑥쑥 들어감.
별궁 구경을 마치고 점심으로 mk수끼를 먹으러 갔다.
근처 식당들이 좀 노후화가 되어있다보니 아유타야에서 제일 큰 쇼핑몰 내부에 있는
mk수끼집을 찾았다.
점심을 먹고 있는데 엇이 돌아왔다. 어쩌지 ... 우리 시킨 음식은 이미 다 먹고
또 시켜먹는 중이었다 (민망 ;)
엄청나게 든든한 점심을 먹고 아유타야 유적지를 보러갔다.
왓야이차이몽크홀, 왓파낭츠엉, 왓차이왓타나람!
왓야이차이몽크홀.
미얀마와의 전쟁 후 승리 기념탑이 있는 사원으로 누워있는 불상이 있는데, 불상 발바닥에 동전을 붙이면 착한사람이라고 한다.
근데 딱 엄마가 붙였네? 믿을수가 없네
(너무 좋아한 나머지 턱투사진이 나옴..ㅋ)
왓파낭츠엉.
엄청 거대한 불상이 있는 사원.
들어가니 현지인들은 벌써 사원 안에서 무릎꿇고 뭔가(?)를 하고 있는 상태였고,
옆에 구석으로 가서 불상을 보는데 입이 쩍- 19m라고 한다.
현지인들을 보니 불상이 입고 있던 천을 손에 얹고 있었는데, 엇의 가이드 내용에 따르면 이건 일종의 사원이 하는 상술?이라고 보면 된다했다.
오늘은 센스있는 엇의 코코넛 맛보는 타임!
코코넛은 사실 여행다니면서 많이 맛보고...이미 여러차례 실망했기 때문에 코코넛 아이스크림을 선택했다.
와 아이스크림 위에 뿌리는 땅콩이 신의 한수였다. 둘이 너무 잘어울림.
아이스크림 먹고나니 시원한 코코넛을 사왔다.
우리가 살찌면 엇 책임...(?)
왓차이왓타나람.
아유타야 유적지 중에 제일 크고 복원이 많이 되었다고 하는데 가보니 드는 생각은 무섭다?
목없는 부다상을 보고있자니 참 전쟁의 실상을 보는거 같아서 무서웠다.
사실 둘러보면서 엇의 가이드를 듣는데 순간순간 소름이 돋았다.
이날 시간상 못보고온 아유타야 사원들이 있어서 다음에 다시 보고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제 파타야로 고고.
우리 차량! 기사님이 베트맨을 좋아하시는건가 했다.
우리는 그냥 베트맨차량이라고 말했다 어디서나 저 박쥐는 눈에 잘보임
저녁은 림파라핀 레스토랑!
태국 유명한 연예인이 만든 레스토랑~
절벽에 있는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파타야의 바다를 보면서 저녁을 먹는데
저녁이 완전 꿀이었다~
이곳에서는 푸팟퐁커리, 게살볶음밥, 어수언, 크림소스가리비, 쏨땀을 먹었다.
(안다.. 둘이서 많이 먹은거;)
사실 마트나 이런곳을 구경할 수 있는 시간이 있었으나 그냥 숙소로 향했다.
내일은 산호섬 관광이 있는날이라 미팅시간이 7:30! 이것 아침형 인간인 우리도
좀 버거운 시간...
두짓타니 파타야 호텔 씨뷰룸 도착! 체크인 했을때는 어두워서 바다가 안보였으나
다음날 아침 바다를 보고 엄마가 아주 좋아했다~
짐을 잠시 풀고 그냥 자기엔 아쉬워서 호텔 실내정원 구경 좀 하고 호텔 내
라이브무대있는 라운지도 잠시 구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