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Drama in Thailand
한국드라마 수출량 해마다 상승
태국 디지털TV 시대로 접어들며 한국드라마 비중 더욱 높아져
한국드라마 수출은 매년 늘고 있다.지난해 한국 콘텐츠진흥원(Korea Creative Content Agency)이 공개한 2012년 한국의 방송콘텐츠총 수출액은 2억3천3천만 달러로 2011년에 비해 5.1%, 2010년에 비해서는 21%가 증가했다. 2012년 총 수입액은 1억3천600만 달러다.
방송사별로 보면 KBS가 전체의 23.9%, MBC가 22.8%, SBS가 18.2%를 판매했다. 방송 컨텐츠 수출의 89%를 차지하는 것은 드라마였다.
태국은 한국 방송컨텐츠를 6번째로 많이 사가는 나라다. 2012년 일본은 한국으로부터 1억1천2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수입을 했다. 일본에 이어 대만, 미국, 중국, 말레이시아, 태국 순으로 한국 방송 컨텐츠를많이 수입했다.
태국의 2012년도 한국 방송컨텐츠 총 수입액은 412만9천달러로 2011년에 비해 48.2% 증가했다. 한류의 붐과 함께 아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중동에서 드라마 등 한국 방송콘텐츠 수입증가율은 무려 426%나 늘어났다.
케이블을 제외한 지상파 방송사의 드라마 수출을 보면 태국은 2012년 한해 한국으로부터 331만8천 달러의 드라마를 수입했다. 그외 오락물은 29만6천 달러, 교육 프로그램은 7만3천 달러, 애니메이션은 2만2천 달러, 다큐멘터리는 1만8천 달러 순이었다.
이중 얼마나 많은 드라마들이 태국 시청자들을 만났을까?태국에선 한국드라마를 수입해 오면 방송사의 편성전략에 따라 시기를 조절한다.이 때문에 수입량과 방송량은 일치하지 않는다.
2013년 태국에서 방송된 한국드라마는 주요 케이블포함 모두 45개로 28개이던 2012년에 비해 60.7%가 증가했다. 태국에 대한 수입량의 증가와 함께 방송량의 증가 현상이 뚜렷함을 알 수 있다. 2000년 대 초반부터 꾸준히 증가해 오던 태국내 한국드라마는 2008년과 2009년에 총 86편이 방송되며 정점을 이뤘다.
특히 태국내 채널 영향력이 가장 강한 채널 7은 지난해 2012년 보다 160%나 늘어난 26개의 한국 드라마를 방송했다. 현빈, 장근석, 이민호, 김현중, 송승헌 등 한류스타 들이 주인공인 드라마들이 잇따라 소개되었다. 이들이 태국의 한류스타로 부각한 것은 물론이다. 케이블이지만 큰 영향력을 갖춘 트루비전도 11편에 이르는 한국드라마를 방송했으며, '풀하우스' 등 태국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한국드라마를 태국 버전으로 리메이크 하기도 했다. 태국 버전 '풀하우스'는 2014년 상반기 트루의 다양한 채널을 통해 방송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태국은 2014년 디지털 TV 시대를 맞아 이미 디지털시대로 들어선 한국 드라마와 방송 컨텐츠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14년 1월부터 8월까지의 상반기 동안 태국에서 한국드라마는 총 38편이 방송됐는데 이는 역대 최다다.지난해 같은 기간의29편보다 31%나 늘어났다.이중 디지털 TV인 Workpoint는 8편이나 방송,한국드라마의 주요 소비자로 떠올랐다.이민호 주연의 ‘상속자들’(The Heors), ‘응답하라 1994’(Reply 1994) 등 한국 최신 히트드라마들을 방송했다.
트루비전은11개나 한국드라마를 방송,태국 채널중 가장 많이 방송했다.트루비전은 2000년 초반에 제작된 ‘가을동화’를 비롯해 70부작의 ‘수상한 3형제들’, 시트콤‘하이킥2’까지 시기와 장르를 가리지 않은 다양한 한국드라마들을 방송했다.
그 동안 태국에서 한국드라마를 가장 많이 방송해왔던채널 7이 4월 이후 한국영화를 7편이나 방송한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다.태국의 디지털 TV 방송이 본 궤도에 오르면 한국드라마는 더욱 많이 방송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