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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뉴스

한국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해피타이|2015.01.16 11:48|조회수 : 1938

한국에서도 대중문화의 '별들'은 절대 혼자서 반짝일 수 없다. 그 뒤에는 매니저, 메이크업 및 헤어아티스트 등 많은 조력자들의 노력이 깃들어 있다. 그 중에서도 매니저의 역할은 결정적이다. 스타 뒤엔 반드시 능력있는 매니저가 있게 마련이다.

연예인이 대형 기획사나 방송사에 소속된 태국과는 달리 한국엔 수많은 기획사가 존재한다. 그리고 현재 한국 연예계를 쥐락펴락하며 한류를 이끌고 있는 기획사 수장들은 매니저 출신이 많다.배용준, 김수현, 김현중 등이 소속된 키이스트의 양근환 대표나 이준기 김아중 지성 등이 있는 나무엑터스의 김종도대표 등도 매니저를 거친 인물들이다.

스타를 빛나게 하기 위해 매니저는 온갖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다. 급여도 많지 않으며 사생활이란 거의 없다. '죄송합니다'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도 이들이다.한국에서 매니저는 보통 로드 매니저로 시작한다. 이들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운전. 스케줄에 맞추려면 지름길 등 도로사정에 훤해야 하며 때론 불가피하게 과속도 해야한다. 일상 생활은 연예인의 스케줄에 맞춰야 하며 방송, 영화 촬영에 따라 밤낮이 바뀌기 일쑤다. 연예인의 사생활을 함구하는 것은 기본.

기획사마다 다르지만 월 급여는 100(34천바트)-150만원(4 4천 바트). 한국인의 평균 임금보다 적다. 5년 이상이 지나면 운전대에서 벗어나 관리직인 실장급으로 승진하는데 200-250만원 정도를 받는다. 현재 주요 기획사들의 40-50 세의 간부들이 활동하던 10-20년 전에는 급여가 30-50만원에 지나지 않았고, 스타가 움직일때 회사에서 인정해주지 않은 표시안나는비용도 이들의 주머니 돈으로 메워야 했다.

매니저들은 주위의 권유 등 다양한 방법에 의해 기획사의 문을 두드린다. 과거엔 교육도 선배들로부터 맨투맨으로 배우는 도제식이었으나 현재는 대학에 연예매니지먼트 학과까지 등장했다. 대형 기획사에선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육하고 있다. 한국에 매니지먼트 시스템이 자리잡은 것은 1990년대 말 이후. 연예사업이 대형화 다각화 되고 해외진출이 활발해지는 시기였다. 명문대를 나온 해외파들도매니저로 가세하기 시작했다.

현재 대형기획사들은 사업분야를 세분화하고 있다.특히 음반기획사들은 해외사업팀과 국내사업팀으로분리한 뒤 신인발굴, 기획, 홍보, 마케팅 업무로 전문화하고 있다. 매니저 팀도 1,2,3팀으로 나누기도 한다.적지않은 기획사들이 과거와는 달리 매니저를 정규직원으로 채용해 다양한 사회복지 혜택도 주는 등 조건이 나아졌다. 김민숙 박성혜 이정희 대표 등이 과거 몇 안되는한국 여성 매니저들의 대표주자였지만 현재는 여성들의 매니저 진출도 활발해 지는 추세다.

하지만 매니저는 여전히 호락호락한 직업이 아니어서 중도에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하다. 워낙 부침이 심한 사업이라 직업 안정성도 높지 않다. 한국연예매니저먼트협회 게시판에는 매니저를 구하는 공고문으로 넘치는데, 군소 기획사들은 매니저 구하기가 하늘의 별따기라고하소연하고 있다.

한편헤어나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몇몇 대형회사들을 제외하곤 대부분 프리랜서를 이용한다. 1개월에 150-200만원을 지급하고 드라마 촬영 등이나 행사 때 이용하는 계약을 맺는 게 보통이다.한국에서 스타가 이벤트나 행사에 참가하려면 로드매니저, 헤어 및 메이크업 아티스트, 코디네이터 등 최소 4명이 동행한다. 행사 협의를 위한 대표자 등까지 포함하면 최소 6명이 함께 움직이는 것이 관례다.메이크업이나 헤어아티스트는 프리랜서지만 스케줄이 바쁜 스타급은 전속 스태프를 쓰기도 한다.

남의 꿈을 이뤄주는 고되고 빛나지 않는 직업이 매니저지만 그 성취감은 매우 크다고 한다. 스타성이 있는 인재를 알아보는 눈을 갖고, 대본 분석력 등을 갖춰 자신의 기획사를 꾸리거나 드라마 제작을 하는 게 이들의 꿈이다. 일단 스타를 배출하면 주요인사로 인정받고 수익도 어마어마해 '인생역전'이 펼쳐지기도 한다. 매니저는 대중문화산업의 벤처비즈니스맨 이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