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서 연기자가 되는 길

톱스타 연기자는 수많은 이들이 꿈꾸는 직업이다. 어마어마한 부와 명예가 보장되기 때문. 최근에는 배우가 되는 길이 훨씬 넓고 다양해졌다. 연예 에이전트, 공개 오디션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배우의 꿈에 도전할 수 있다.

길거리 캐스팅

신인 연기자를 발굴하는 가장 전통적인 방법은 길거리 캐스팅이다. 연예계에 오래 종사한 캐스팅 매니저들이 거리에서 가능성 있는 신인을 발굴해서 스타로 키우는 것이다. 태국의 유명 캐스팅 매니저로는 까이 워라윳, 폿 아논, 에 쑵파차이 등이 있다. 가장 유명한 길거리 캐스팅 장소는 시암스퀘어, 마분콩 등 방콕 시내 유명 쇼핑몰이다. 하지만 개중에는 연예 지망생에게 데뷔를 시켜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사기꾼들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

미인 대회 입상

여자 지망생 입장에선 각종 미인 대회 입상은 연예계 데뷔 보증 수표나 진배없다. 과거 태국에선 미스타일랜드에 지원하는 것이 연예계에 입문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었다. 미스타일랜드 대회에서 왕관이라도 쓴다면 연예계 데뷔는 확정된 것과 같았다. 미스타일랜드 출신으로 가장 유명한 스타는 쁘리야눗 빤쁘라답, 아리야 씨리쏘파 등이 있다. 최근에는 미스타일랜드 외에도 다양한 미인 대회들이 열리고 있다. 섹시스타로 유명한 파차라파 차이츠아는 '미스 핵(Miss Hack)'이라는 미인 대회 출신이다. 1997년 미스핵 대회 초대 우승자로 뽑힌 뒤로 뮤직비디오와 드라마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가장 최근으로는 2010년 미스 타일랜드 유니버스 1위 출신인 폰팁 와차라뜨라꾼이 유명하다.

Reality 오디션 프로그램

최근 10년 사이로는 연예계에 입문하는 길이 예전보다 훨씬 넓어졌다. 시청자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생존자를 가리는 Reality 쇼가 대표적이다. 일례로 트루 판타지아에서 2004년부터 방송을 시작한 '아카데미 판타지아'(Academy Fantasia)는 출연자들을 한 집에 모아놓고 시청자들이 24시간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관찰하면서 투표를 통해 생존자를 가리는 프로그램이다. 처음에는 가수 지망생을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최근에는 CF 모델, 연기자 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밖에도 '더 스타'(The Star), '케이피엔 어워즈(KPN Awards)', '빅브라더'(Big Brother), '더 보이스 타일랜드'(The Voice Thailand), '타일랜드 갓 탤런트'(Thailand Got Talent) 등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이 연예계 입문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