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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배우 어떻게 되나? 해피타이|2015.01.16 11:41|조회수 : 2232

한국 2000년 초반 이후 방송사 공채시험 사라져

오디션, 기획사를 통해 배우의 길로. 스타들의 다채로운 과거 직업

한국에선 2000년 초반까지는 각 방송사에서 탤런트를 뽑았다. 현재 TV에서 활약 중인 중견 탤런트 대부분이 방송사 시험을 통해 배우가 됐다. 1990년 이후엔 탤런트 시험을 통과하기 위해 연예 실기를 가르치는 연예학원이 붐을 이루기도 했다.

공채시험이 사라진 뒤 3-4년 전부터는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거액의 상금을 내건 오디션 프로그램이 유행하기도 했다. 현재 한국에서 연예인이 되기 위한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연예기획사에 들어가는 것이다. 실력이 있으면 기획사 오디션을 통과할 수 있고, 기획사에선 연기에 필요한 각종 교육은 물론 성형수술도 시켜준다.

모든 연예기획사는 자체 웹사이트를 통해 수시로 연예인 지망생을 모집한다. 이민호가 소속돼 있는 스타하우스 엔터테인먼트, 김수현 김현중의 키이스트 엔터테인먼트 등도 홈페이지에 소속 연예인을 배치하고 오디션을 공지하고 있다. 스타를 보유하고 있을 때 신인을 육성하는 것은 엔터테인먼트 비즈니스의 기본 중의 기본이다.

연예기획사들이 가능성 있는 배우를 찾아내는 방법은 오디션에만 국한되진 않는다. 과거보단 훨씬 줄어들었지만 물 좋은 카페와 레스토랑은 여전히 매니저들의 헌팅장소이며, 예술고나 학원도 진흙 속 진주를 캐는 곳 중의 하나다.

현재 스타 중에선 배우가 되기 전 평범한 직업을 가졌던 사람도 많다. '겨울연가'의 배용준이 방송사의 FD(Floor Director) 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소지섭은 수영선수, '풀하우스' '올인'의 송혜교는 피겨스케이트 선수, '가을동화'와 영화 '아저씨'의 원빈은 자동차 정비공이었다. 평범한 회사에 다니다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스타도 많다. 얼마전 끝난 '빅맨'의 주인공인 강지환은 그래픽디자인을 전공하고 외국계회사에서 근무했었고, '대장금'의 지진희는 광고회사 직원이었다. 심은하는 놀이공원 고적대의 퍼레이드 단원, 김남주는 동사무소에서 근무했다.

항공승무원, 연극무대, 모델, 미인대회도 연예인의 길로 들어서는 디딤돌이 되고 있다.  송승헌은 청바지 모델이었으며, 한국에서 남자 캐스팅의 1순위로 뽑히는 '상속자들'의 김우빈을 포함 조인성 이종석 등이 모델 출신이다. 미스코리아 출신 중 연기자의 길로 들어선 여배우는 셀 수 없이 많다. 태국에도 잘 알려진 '마이걸'로 유명해진 이다혜는 '미스춘향'이란 지방 미인대회를 나왔다.

학력과 전직,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에게 연연예인의 문은 공평히 열려있다. 스타가 되면 사회적 유명인사가 되고 큰 돈도 벌 수도 있다. 한국 10대들에게 연예인은 직업 선호도에서 매번 5위 안에 들 정도로 선망의 직업이다. 그러나 스타의 길은 좁고 험란하며, 실력 없는 허황된 꿈 하나만으로는 결코 될 수 없다는 게 한국 관계자들의 한 목소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