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마의 민주운동 아이콘인 아웅산 수키여사의 삶이 태국에서 영화로 만들어진다.
관련 소식통에 의하면 프랑스의 유명감독인 뤽 베르송이 메가폰을 잡는 이 영화는
`Dans La Lumiere)란 제목으로 이번주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뤽 베르송은`레옹’ `니키타’ `그랑블루’ 등50여편을 연출한 명감독이다.
아웅산 수키여사 역을 맡을 여배우는 말레시아 출신의 헐리우드 스타인Michelle Yeoh로
우리나라엔 양자경으로 알려져 있다. 1962년생으로 만48세.
1997년 피플지선정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물로 뽑혔으며, `미이라3’ `풍후팬더2’
`투마로 네버다이’ 등 수많은 영화에 출연했다.
양자경은 실제 주인공의 캐릭터를 연구하기 위해 지난6일 랑군에서 아웅산 수지와 하루 종일
시간을 보냈다고AP가 보도하기도 했다.
양자경과 아웅산 수키의 만남은 아웅산 수키여사의 아들인 김 아리스(33)의 의해 이루어졌다.
아웅산 수키 여사는 지난11월13일 가택연금이 해제됐으며, 모자는10년만에 상봉했는데 아웅산
수키여사는 공항까지 나와 아들을 배웅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뤽 베르송의 영화는 내년 프랑스에서 개봉할 예정이며, 태국의 주요 촬영지는 무엉톤타니,
파툼타니의 클롱송 등이다. 아웅산 수키여사의 아들 김 아리스는 촬영지에 두차례 모습을 나타냈으며,
수백명의 태국인이 극중 버마인의 역할을 위해 고용됐다.
아웅산 수키 여사의 삶이 외국영화로 제작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