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을지훈련' 기간 중 태국에서는 '타조훈련'을 했다.

군사훈련이나 종합비상 대비훈련은 아니고 진짜 타조의 위험성에 대비한 것이었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 동물원에서 8월 23일 타조의 탈출에 대비한 훈련이 열렸다.

타조와 똑같이 분장을 한 사람이 이리저리 뛰어다녔고, 큰 그물망을 가진 동물원 스태프는 타조를 포획하기 위한 작전을 세웠다. 방문객들에게는 위험경보를 보내고 대피시키는 것 등을 실제상황처럼 재현했다.

실제로 2021년 9월에는 태국 촌부리 농장을 뛰쳐나온 타조를 포획하느라 2시간 이상 일대 교통이 마비되기도 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날지못하는 대형조류 타조에 대한 위험성을 알린 사건이었다.

치앙마이 동물원 측은 대형타조는 시속 70km이상 달리고 발길질에 맞으면 사자는 물론 사람도 사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남아프리카에서는 해마다 2-3명이 타조의 공격으로 사망한다고도 덧붙였다.

다 자란 타조는 머리높이 약 2.4m, 등높이 약 1.4m, 몸무게 약 155kg로 포식자로부터 더이상 도망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긴 다리로 차며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이에나, 표범, 사자까지도 한 번의 발차기로 쓰러뜨리고 강하고 날카로운 발톱은 치명적으로 알려져 있다.

치앙마이 동물원은 치앙마이 대학교 서쪽, 후웨이 깨우로드에 200에어커 크기의 대형 동물원으로 1977년 6월에 문을 연 태국 북부의 첫 상업용 동물원이다.<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