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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국왕 서거와 태국여행 해피타이|2016.10.31 14:59|조회수 : 2557

태국 푸미폰 국왕의 서거로 태국은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태국을 잘 모르는 외국인의 시선에는 온 나라가 비통에 빠지고콘서트나 각종 엔터테인먼트 행사가 장시간 취소되는 것을 매우 이상하게 여길만 하다
이 때문에 관련업계가 손해를 보고기업활동도 어쩔 수 없이 위축이 되는 것이 사실이지만 중요한 점은 태국인들 거의 대부분이 이를 기꺼이 감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태국 국왕은 생전에 자신의 영면을 사람들이 슬퍼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겼다고 한다.

 

자신으로 인해 사람들에게 피해가 돌아가지 않았으면 한다는 바람이다..이런 가운데 태국의 관광산업 비중은 절대적이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여파와 정정불안수출감소내수 부진으로 태국의 경제 성장률은 아세안 10개국 가운데에서도 가장 낮은 2~3% 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나마 경제 성장을 주도하는 것은 관광산업이다.  최근 10여년 동안 태국은 반정부 시위로 인한 국제공항 폐쇄홍수 등 온갖 악재가 해마다 갈마들었지만 

관광객은 꾸준히 늘어 올해는 3천만 명을 바라보고 있었다.  한국의 2배가 넘는 수준이다 

관광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대 초반에는 GDP3~4%에 불과했으나 2015년엔 무려 10%에 육박하고 있다.
국왕 서거에 따른 엔터테인먼트 이벤트의 취소 또는 축소는 관광산업의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심각성은 자못 크다

관광이 바로 엔터테인먼트의 `다른 말'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태국 정부는 관광산업의 위축을 방지하기 위해 애도 분위기 속에서도 관광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있다.
전세계에 나가 있는 관광청 소장들도 본국의 입장을 설명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태국에 관광가도 좋다하지만 공개적인 장소에서 춤추고 흥겨운 노래만 부르지 않으면 된다'는 것이다!
한국에 나가있는 태국 관광청 소장도 한국여행협회에 이 같은 자국의 방침을 설명한 모양이다.
여기에 따르면태국에선 국왕 서거 100일이 되는 1월 21일까지 모든 콘서트나 주요 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신년 행사도 불꽃놀이카운트다운 등의 행사는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11월 방콕에서 열리는 방콕 & 호주 월드컵 예선 경기는 예정대로 열릴 예정이며 관람객은 검정색흰색 또는 회색 의복을 착용해야 하며 노래를 부르거나 응원을 금지한다

1120일로 예정된 라구나 푸켓 3종 경기는 예정대로 진행된다에메랄드 사원 및 왕궁은 관광객에게 폐쇄되어 있으나 검은 의복을 착용한 자에 한해 

오전 830분에서 오후 4시까지 왕궁 내 사하타이 사마콤 홀에 있는 푸미폰 국와의 초상화에 조문이 가능하다

오는28일부터는 두씻 마하 쁘라싸톤 홀에서 오전 9시에서 오후 4시까지 푸미폰 국왕에 직접 조문을 할 수 있다아유타야쑤코타이에 위치한 역사공원을 포함해 기타 태국 내

다른 사원들은 정상적으로 운영된다태국 내 모든 국립 박물관과 역사공원은 오는 2017 131일까지 입장이 무료다
 

시암니라밋알카자 카바레티파니 쇼칼립소무에타이 라이브 등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쇼들은 평소처럼 진행된다

나이트클럽은 개점 및 주류 판매가 가능하지만 특별 행사를 비롯한 시끄러운 음악은 엄금한다다만 문을 닫고 외부에 소음이 노출되지 않은 상태에서의 지속적인 영업은 허용된다.
드림월드사파리 월드와 같은 명소들 역시 평상시처럼 운영되지만드림월드에서 진행되는 퍼레이드는 30일간 취소됐다

영화관아이스링크동물원기타 관광 명소들은 평상시처럼 개점하며 방콕에 있는 야시장들의 경우 주말에 평상시처럼 운영된다


쇼핑센터들 역시 평상시처럼 운영된다차이나타운쁘라뚜남보배에 위치한 현지시장짜뚜짝 주말시장 역시 평소대로 열린다.
태국관광청은 "관광객들이 검은 의상을 착용할 필요는 없다다만 차분한 색상의 옷을 착용한다면 태국인들이 깊은 감사를 느끼리라 생각한다

이 또한 여의치 않다면 검정 리본을 구매해 셔츠에 꽂아주면 된다"고 밝혔다.
태국 국왕이 10 13일 서거한 후 보름이 지났지만 태국내 애도의 분위기는 여전하다 

방콕 홍등가도 문을 닫았다 열었지만 검은색 옷을 입고 영업한다는 기사가 전해지고 있다.


언론 매체를 통해 줄창 이어지고 있는 애도의 분위기 속에 감히 공공의 장소나 무대에서 춤추고 웃고 할 상황은 아니다

하지만 그 것이 전부다맛있는 식당들과 마사지집골프장은 넘치고 일상은 다시 예전처럼 돌아갔다

아마도 태국관광 당국은 그 차이를 애써 설명하고 관광와도 좋다는 말을 하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