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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드라마 태국 기상도 '여전히 맑음 해피타이|2016.09.23 14:55|조회수 : 2560



디지털 TV 등장 후 한국 드라마 태국 안방 다시 장악 

태국에서 한국 드라마의 기상도가 '매우 맑음' 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2000년 대 초반 태국에 본격적으로 선을 보인 한국 드라마는 2008년과 2009년 2년 동안 태국 TV에서 무려 86편이 소개되며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3년간 하락세를 보여 왔었습니다. 

 

그러나 2014년 초반부터 태국 디지털 TV의 본격적인 등장을 기점으로 한국 드라마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재 폭발했습니다. 2013년엔 사상 최대인 45편의 드라마가 태국 안방에 선보였으며, 

이 이듬해인 2014년에도 43편이 소개되며 활황세를 되찾았습니다. 올해도 전반기 6월까지의 집계에서 무려 34편의 한국드라마가 태국 시청자들을 만났습니다. 

태국 최대의 한국 드라마 수입업체이자 가장 강력한 채널파워를 갖고 있는 지상파 방송사는 CH7(BBTV)입니다. 

이곳은 디지털 TV의 본격 출범을 앞두고 웬일인지 한국드라마의 편성 비율을 대폭 늘렸습니다. 2013년엔 무려 26편의 한국드라마를 내보냈습니다. 

 

이후 방송편수는 다소 줄었지만 2015년엔 김수현 전지현 주연의 `별에서 온 그대'에 이어 올해 초엔 태국 수상도 극찬한 송중기의 `태양의 후예'로 이어지는 '알짜 한국 드라마'를 방송하며, 

한국 드라마 주도권을 이어갔습니다. '풀하우스' 등 히트작을 내보냈던 CH7이 한국드라마를 그 동안 얼마나 방송했나 따져보니 확인된 것으로만 15년간 총 154편이나 됩니다. 

주로 한국의 미니시리즈나 주말드라마 위주로 방송하니 드라마 한편당 20부작만 잡아도 3,000시간 정도를 방송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아직 TV를 통해 방송되지 않았고, 

이번 통계에도 포함되지 않았지만 올해 태국에선 이종석 주연의 'W'와 박보검의 '구르미 그린 달빛' 등이 인터넷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한국 드라마의 태국 안방 러시에 한몫하고 있는 것은 2013년 새로 출범한 디지털 방송 PPTV 입니다. 

 

방콕에어와 방콕병원이 소유하고 있는 이 TV는 디지털방송 첫해에만 무려 19편의 한국 드라마를 쏟아 부었습니다. 올해 전반기에도 5편을 방송했고요.

`대장금'을 방송하며 태국에 한국 사극드라마의 길을 열었고 한국음식, 전통을 알렸던 CH3도 한국 드라마에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방송된 '해를 품은 달' `장옥정' 등이 반응이 좋았습니다. 

 

조인성이 나온 워크포인트의 `괜찮아 사랑이야'와 ONE 31의 `응답하라 1988' 등도 평이 좋아 태국 디지털TV의 한국 콘텐츠 수입에 청신호를 밝혀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국 드라마의 잇단 태국 방송은 K-POP과 한국관광, 한국어 학습, 패션, 화장품 등을 비롯한 한국제품 등 다양한 분야의 한국 견인효과로 이어진다는 것을 한류열풍이 몰아 닥친 2000년 중반 이후 확인해 오고 있습니다. 

그 동안 한국 이미지가 몰라보게 상승해 한국사람들은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고, 한국인에 대한 태국인의 시선도 많이 달라진 것은 물론입니다. 

인터넷과 SNS의 발달로 한국과 태국 사이의 3천700km 거리가 무색해 진 지 오래됐습니다. 

이제 한국에서 인기 있는 드라마, 인기스타는 태국에서도 그대로 통한다고 보면 틀림없습니다.

`열흘 붉은 꽃이 없다' 했지만 태국 한류만은 10년 넘게 여전히 태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