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라차다 입구에 Fortune 호텔이 있다.
그냥 저렴한 호텔이지만 사거리 쪽에 있어 이정표로 잘 쓰인다.
그 옆에는 백화점에및 컴퓨터 부품들을 파는 IT 매장이 있는데
태국 사람들은 이 Fortune를 어떻게 발음할까?
택시 기사한테 `포춘 호텔'을 가자고 했다.
도무지 모르겠다는 표정이다.
그래서 왼쪽으로 가서, 쭉 가서 하며 스스로 길 안내를 했다.
태국인 직원한테도 포춘호텔을 아냐고 물었다.
3명에게 물어봤는데 3명 모두 모른다고 했다.
그래서 `포춘'의 포에다 액센트를 넣어보기도 하고
춘자를 길게 빼 보기도 하면서
`포~춘. 포춘~'하면서 별의별 방법을 다 써 봤는데 모른다는 것이었다.
익히 태글리시가 있는 것을 알고 있는터라 어느 정도 감안은 했지만
이리도 안통할 줄이야.
영어스펠링을 써주며
지역을 정확히 설명해주자
그제서야 태국인들은 아 `퍼~쭌~'하고 소리를 질렀다.
정확히 들으면 앞의 말 `뻐'는 `퍼+포+뻐+뽀'를 합쳐놓은 듯 하고
뒤의 춘은 `쭌~'하면서 길게 뺀다.
`퍼~쭌~'
에구구 머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