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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태국어

한국어와 발음이 닮은 태국어 해피타이|2012.06.21 10:28|조회수 : 5126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 것 같은데 한국어와 발음이 닮은 외국어를 보면 신기하다는 생각이 든다.
태국어도 마찬가지다.
산스크리트어에서 왔다고 하는 이 태국어는
한자로 표기되지 않는 한국어와 닮은 것이 여러가지다.

태국어에 5성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높낮이는 논외로 하고,
초보 태국어를 하는 사람조차도 태국어의 삼, 십, 이십, 삼십이
한국어의 3,10,20,30의 뜻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안다.

 


그런데 더 깊숙히 들어가보면 비슷한 발음의 태국어-한국어를 꽤 많이 만나게 된다.

태국어의 `쌈'은 겹치다란 뜻인데, 한국의 `쌈 싸먹다'와 비슷한 의미의 뜻이다.
`쑴'은 숨다, 매복하다의 뜻인데, 한국어의 `숨박꼭질'과 비슷하지 않나?
`단'은 단단하다, 굳다의 뜻이다. 한국어 단단하다와 같다.
한국어로 `뽐내다'는 태국어로는 `뽐댄'이라고 한다. 역시 첫 발음이 같다.
여성에게 찝적거리다 추근대다는 태국어로는 `찝'이다.
또 잘한다, 멋지다의 뜻으로 젊은이들이 쓰는 `짱'은 태국어나 한국어나 같은 의미로 쓰인다.
어디서 유래됐는지는 모른다.

 

그런가 하면 뜻이 전이되는 것도 비슷한 것들이 있다.
전에 회사다닐 때  직장 상사는 화나는 일이 있으면 "에이, 정말 끓어서..."라고 곧잘 말했는데
화가날 때 우리도 '부글 부글 끓어오른다'라고 말한다.
태국어로 물이 끓다는 뜻의 말이 `드앋'이다. 그런데 노하다, 화나다도 `드앋'이라고 한다.
아마 태국인도 화가 나는 것을 물이 끓어 오르는 것에 비유한 것일게다.
`이 사건에 대해 그는 대단히 화를 냈다'를 태국어로 하면
`르엉니(이 사건) 카오(그) 드앋(화내다) 막(매우)'이다.

 

혼자 그렇게 느끼는 것인지는 몰라도 먼 옛날, 호랑이 담배피는 시절로 올라가면
인간의 언어가 하나였는지도 모른다는 상상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