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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라이 -

태국 북방도시 치앙라이 별도 뜨고, 인기도 뜨고! 해피타이|2018.09.19 12:54|조회수 : 987

 

별 뜨는 도시 치앙라이가 달라지고 있다.

웅장한 산악과 짙푸른 초목, 그 사이를 총총히 수놓은 뭇 별의 행진은 여전하지만 도시의 세련미가 한층 업그레이드 됐다.

전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일이 생겼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한창일때 치앙라이 유소년 축구선수들이 일군 감동의 드라마 ‘동굴의 기적’이다. 

관광 대국 태국의 순발력은 실로 놀랍다.  소년들이 18일간 갇혔다 발견된 탐루엉 동굴은 관광지 개발에 들어갔다. 영화 드라마 제작자들도 몰려들고 있다. 

치앙라이는 공항정비를 통해 전세계의 관광객들을 맞을 태세다. 한국과 치앙라이를 연결하는 직항편 항공노선의 취항도 거론되는 중이기도 하다.



*동굴에 갇혔다 전세계의 주목을 받으며 전원 구조된 태국 치앙라이 유소년 축구팀 야생 멧돼지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840km 떨어져 있는 해발 800m의 태국 최북단 도시 치앙라이는 한국 관광객에게는 태국 여행 우선순위로 따지면 다섯 손가락 안에는 들지 모르겠다.  

방콕과 파타야, 푸켓, 코사무이, 후아힌 등 해변을 낀 도시들이 우위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 태국간 직항편이 뜨는 3시간 거리의 치앙마이도 치앙라이에 그림자를 드리우는 존재다. 

 

그러나 뒷골목의 오래된 맛집처럼 치앙라이는 엄청난 관광 잠재력과 매력을 갖춘 곳이다.  번잡하고 탈색한 방콕의 대칭점이요, 

태국 본연의 순수가 곳곳에 살아있는 보석과 같은 곳이다. 치앙라이는 푸미폰 전 국왕 친모의 고향이다. 도심에는 백화점, 병원 등이 갖춰져 있고, 도로는 잘 정비돼 있다. 

다채로운 관광지는 인근의 치앙마이를 충분히 압도한다.  미얀마 태국 라오스의 골든트라이앵글. 토이퉁사원, 고산족마을, 야시장, 백색사원, 코끼리마을, 마약박물관 등 

진귀한 볼거리들로 넘친다. 국제대회가 열리는 산티부리를 비롯한 골프코스들도 부족함이 없다. 

보다 천천히 가는 시계를 찼다면 이런 관광지와 함께 푸르고 짙은 자연 속으로 발을 내딛어 보라!  

 

 가슴 속에 하나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는 까닭이오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오

 아직 나의 청춘이 다하지 않은 까닭입니다(윤동주 별헤는 밤)

 

 치앙라이는 중국에서 발원된 메콩강을 중심으로 미얀마 라오스를 경계로 하고 있으며, 1262년에 건립된 태국 멩라이 란나왕국의 수도이기도 하다.  

란나왕국이 수도를 3시간 거리의 치앙마이로 옮긴 뒤엔 미얀마의 침략으로 함락돼 수백년 동안 버마의 통치 하에 있었다. 

1899년 시암이 치앙라이를 병합하였고 1933년부턴 태국의 한 주(州)가 되었다.  치앙라이의 매력은 무궁하다. 청정한 자연과 드넓게 펼쳐진 원시림, 선선한 날씨, 

소박하지만 맛깔스러운 음식, 진하고도 향이 좋은 커피, 낮은 언덕과 계곡.치앙라이로의 여행은 경쟁으로 헐떡이는 도시 사람들의 마음을 넉넉하게 어루만져 준다.


*고산을 오르며 탐분에 참여하는 태국 승려들

 

치앙라이는 쌀 ·잎담배 등의 집산지이기도 하다. 주 내에는 치앙센 ·치앙캄 등이 있고, 미얀마와 국경을 접한 메싸이도 있다. 

해발이 높은 만큼 남부에 비해서는 서늘한 편이며 3-5월까지는 여름, 4월이 가장 덥다. 5-6월은 우기다. 건기인 10월말부터 2월까지는 상쾌하다. 

치앙라이는 란나 왕국의 첫 번째 수도였던 만큼 박물관이나 사원, 저녁시장 등 볼거리가 많다. 하지만 역시 치앙라이 여행의 묘미는 자연과 호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치앙라이에서 가장 먼저 가 볼 곳은 골든트라이앵글이다. 태국 최북단의 여행지다. 

세계의 지붕인 히말라야산맥 남쪽 기슭에서 흘러내려오는 메콩강이 중국을 거쳐 황금의 삼각지대인 골든 트라이앵글에 이르면 한강보다 더 큰 강줄기가 된다. 

왼쪽으로는 미얀마, 오른쪽으로는 라오스를 국경으로 인접하고 있다. 


 

*북방의 멋과 함께 별미인 음식


메콩강을 따라 내려가면 거대한 붓다의 동상과 힌두교 신상들이 수백년 사연을 간직한 황톳빛 메콩강을 묵묵히 바라보고 있다. 
인근 마약박물관도 둘러볼 것을 권한다. 이 일대에 한때 번성했던 마약재배를 염두에 두고 만들었는데 마약의 종류와 재배과정을 낱낱이 알려준 뒤 
그 폐해를 자세하게 전시, 설명하고 있다. 마약 박물관은 골든트라이앵글을 약 5분간 지나치면 나오는데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산 밑에 300여m가 넘는 터널을 통과해 박물관으로 가게 된다. 
 치앙라이에서 가장 신선하고 아름다운 곳을 꼽는다면 도이뚱(Doi Tung)이다. 

산의 등줄기들이 중첩된 이곳의 볼거리는 무성한 수목. 자연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는 도이뚱 마을의 감동적인 변천사도 주목된다. 
 도이뚱 내의 최고의 명소는 매파루앙가든(Mae Fah Luang Garden). 스리나가린드라 왕비가 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중반까지 조성한 유럽풍 정원으로 `태국의 알프스'라 불린다. 
형형색색의 꽃이 피어있는 정원은 마약에 중독되어 가던 소수민족 사람들에게 희망을 선물했다. 
 
왕비는 이른바 `도이뚱 로열프로젝트’를 공표해 녹화사업, 아편 추방운동, 주민 재활사업 등을 추진했다. 
마약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던 사람들에게 꽃과 나무를 심고 재배하는 법을 가르치며 생활의 터전을 만들어 주었다.  
도이뚱에는 생전에 왕비가 좋아했던 빨간 사루비야가 늘 피어있다. 왕비의 헌신적인 마음을 기리는 그곳 사람들이 사루비야의 꽃이 시들지 않도록 하기 때문이다.
 먹물같은 어둠이 하늘에 번지면 시내 중심가의 나이트 바자는 활기를 띤다. 등나무 가구로 깨끗하게 꾸민 레스토랑에는 서양 여행객들이 맥주잔을 부딪치는 소리가 찰랑거긴다. 
나이트 바자엔 다양한 복장의 소수민족들이 수공예품과 견직물을 판다. 현재 그들의 삶이 이뤄지는 공간이다.
 치앙라이의 강에 부드러운 안개가 사라질 아침 무렵 시내에서 남쪽으로 13km 가량 내려가 보자. 아침햇살에 반짝이는 왓롱쿤(Wat Rong Khun)이 보인다. 
사원 전체가 흰 색으로 백색사원(White Temple) 또는 눈꽃사원이라고 알려져 있다. 
건물장식이 화려하고 외관이 온통 하얗게 칠해져 있어 파란 하늘과 강렬한 색의 대비를 이룬다. 흰색은 부처의 순결을, 사원에 쓰인 유리는 우주를 밝게 비추는 부처의 지혜를 상징한다.


*태국 전통춤을 선보이는 태국 소녀들


치앙라이의 78%는 산으로 이루어져 있다. 그 속에는 과거처럼 여전히 고산족 소수 민족들이 흩어져 살고 있다. 
원래 중국과 티베트, 미얀마, 라오스 등지에서 살다가 좀 더 나은 생활을 꿈꾸며 치앙라이로 왔다고 전해진다. 
고산족은 낮은 언덕과 계곡에 마을을 이루는 사는 부족들과 해발 1,000m 이상의 고지대에서 생활하는 부족들로 나뉜다. 
모든 사물에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신앙, 무욕의 생활, 드넓게 펼쳐진 원시림 속에 사는 고산족들을 바라보며 자연의 소중함이 절로 밀려 든다


*태국의 차 밭.

자연과 한발 더 가까워지는데 트래킹 만한 것이 없다. 치앙라이엔 2박3일 등 다양한 고산 트래킹코스가 있다. 
외국인에겐 코끼리 트래킹은 가장 큰 인기를 끈다. 치앙라이 트래킹 족들은 반 루암밋을 좋아한다. 
카렌족 마을인 반 루암밋에는 코끼리 캠프가 있는 곳이다. 카렌, 라후, 미엔, 아카, 리수 등의 고산족 마을을 방문하는데 1일 트래킹으로도 가능하다.
 어두운 밤길을 걸어본 사람은 누구나 알 수 있다. 세상의 불빛이 줄어야만 별이 빛난다. 치앙라이는 바로 별빛을 켜 추억과 청춘을 되돌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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