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

태국의 온천+마사지 유노모리 온센 & 스파 해피타이｜2017.08.14 17:50｜조회수 : 3551

*파타야의 유노모리 온센 & 스파(Yunomori Onsen & Spa) 입구

 

 

태국에는 한국이나 일본 같은 대중탕이 없다.
골프 라운딩 후에도 개인 샤워실에서 샤워를 한다. 태국 북부 치앙마이의 온천도 작은 목욕튜브를 개별적으로 사용하고, 공중탕은 수영복을 입고 들어간다. 

골프장 탈의실에서 올누드로 활보하는 사람이 있다면 태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일본인이나 한국인일 확률이 높다.
일본이나 한국 스타일의 공중 목욕탕(혹은 사우나)에 태국식 전통 마사지와 스파를 접목한 것이 유노모리 온센 & 스파(Yunomori Onsen & Spa)다. 

방콕에 이어 최근에는 파타야에도 개장했다. 상호 명이나 들어가서 입는 가운 등의 모양새가 일본 스타일이지만 경영주가 일본인은 아니라고 한다.

파타야 좀티엔 비치 Theprasit 로드에 있는 유노모리 온천은 상당히 큰 공간과 깨끗한 시설 등으로 숨가쁘게 관광일정 소화하지 않은 여행객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라운딩 후 또는 잘 먹고 천천히 움직이는 가족 여행 타입에 휴식과 마사지로도 썩 괜찮다.
입장료를 내면 시간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위치는 구글 네비게이션 어플을 다운 받으면 정확히 안내한다. 

입구에서 신발을 넣은 뒤 신발장 키를 카운터에 주며 어떤 서비스를 받을 것인가를 논의한다. 태국 전통마사지부터 다양한 스파가 있다. 

마사지를 선택하면 해당 마사지사가 신체 부위가 그려진 종이를 가져와 집중적으로 마사지 받을 곳, 또는 마사지를 원하지 않는 부위를 표기해 달라고 한다.
이 마사지사들이 수년간 경력을 쌓은 다른 곳의 마사지사 보다 실력이 뛰어난 것 같지는 않다.  

경력을 물어보니 1년 미만도 있었다.  다만 태국어가 서툰 외국 관광객의 기호를 사전에 파악하는 것은 매우 훌륭한 영업전략이다. 

태국의 마사지 체인이며 실력 좋은 마사지사를 많이 갖춘 헬스랜드 같은 곳에서 이런 서비스를 도입한다면 `대박’ 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족이라면 한 방에서 마사지를 받는다. 마사지사는 서두르지 않도록 교육 받은 것 같다.  사전 조사를 해서 그런지 만족감이 높고 시간도 꼭 채운다.  

끝난 후엔 설문도 받는다.  팁은 이때 줘야 한다. 스파라면 침대에서 받는다.  대부분의 객실은 깨끗하다. 심플하고 잘 단장돼 있다.
마사지나 스파 전후로 온탕을 이용할 수 있다.  보통 이곳을 이용하기 전에는 한국어로 된 `온천이용 매너’라는 리플릿을 받기도 하는데, 기본적인 이용매너가 담겨있다. 

이 이용매너 리플릿에선 온탕에 들어갈 때 속옷도 입지 말라고 되어 있는데 사실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남자들에게는 검은색의 사각 나이롱 팬티, 여성들에게도 상-하의 속옷을 준다.  

하지만 남탕에선 이것을 입지 않은 사람도 간혹 있다.  이것은 좀 이상한 방침이다.  

나의 경우는 다른 사람이 모두 속옷을 입은 것을 보고 달라고 요청하였으나 태국인 종업원이 다 떨어졌다고 말해주었다.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이 입고 있었으니 온탕에 있는 동안 벌거벗은 차림은 민망한 것은 물론이었다. 

다 입던지 벗던지 해야할 건데, 이런 부분은 고객의 심정을 헤아리는 디테일이 약하게 보였다. 결국 목욕탕에 속옷이 등장한 것은 태국인과 한국,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을 위한 배려라는 짐작이 갔다.
제법 널찍한 온탕은 5가지 정도의 형태다.  온도는 보통 섭씨 38도에서 40도로 그렇게 뜨겁지는 않다. 한국 목욕탕처럼 냉탕도 있다. 

또 야외에는 개인 1인이 사용할 수 있는 항아리 같은 탕도 있다. 온탕 외에도 식당, 휴게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음료나 식사는 맨 처음 입구에선 받은 핸드밴드를 보여주면 나중에 결제할 수 있도록 했다.
이곳에서 멀지 않은 곳에 해변 시푸드 레스토랑 프리차 등이 있으니 마사지와 온천을 오후 시간대로 잡으면 석양 속에서 만찬하며 하루를 마감하는 일정을 설계할 수 있다. 

온천과 마사지는 직접 찾아가 프런트 앞에서 결제하면 비싸니 방문 계획이 확실하다면 사전에 에이전트나 여행사를 이용하는 게 매우 유리하다. 

이런 곳을 이용하면 입장료와 1시간 전통마사지가 각각 500 바트 정도고, 스파는 1천바트 내외로 일반 가격에서 20~30% 정도 할인 받는다. 

종종 프로모션이 펼쳐지는 지도 확인하는 것도 여행경비를 줄이는 방법이다.  

예약 및 가격 정보=> https://www.happythai.co.kr/page/product_view.php?Code=20170711102649

 

 

<사진으로 보기> 

 

*신발장에서 키를 빼 카운터로 간다

 

*카운터에 예약한 바우처를 제시하거나, 여러가지 마사지를 선택할 수 있다.

 

*통로나 입구가 널찍하다. 모두 맨발로 다닌다.

 

*마사지 카운터

 

*집중적으로 받을 부위 등을 표기한다.

 

*핸드 밴드는 내부에서 식사를 하거나 음료수를 살때 이용

 

*레스토랑, 뒤편에 푹신한 베드가 있는 휴게실이 있다.

 

*태국 전통 마사지 실

 

*프리차 시푸드 레스토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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