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 도시에서 40~50분 거리의 북쪽 치앙샌을 지나 8킬로미터쯤 더올라가다 보면
그 유명한 골든트라이앵글이 나온다. 중국에서 발원한 메콩강을 따라 왼쪽으로는 미얀마,
오른쪽으로는 라오스를 국경으로 인접하고 있다.
모터가 달린 배 한 척당 400바트(1만6천원, 약 4명 정도까지 승선)를 주면
메콩강을 거슬러 올라갔다가 라오스 국경 면세점에 자유롭게 상륙할 수 있다.
이 골든 트라이앵글의 태국쪽 강변을 내려오다보면 멋진 호텔레스토랑을 만날 수 있다.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메콩강 위에 뜨는 달과 별을 바라보며 좋은 분위기를 즐겨도 좋다.
흐르는 메콩강을 바라보고 있는 거대한 불상 앞에는 한국의 꽹과리만한 징이 걸려 있다.
이 징을 문질러 소리가 나면 복이 온다는 말이 있다.
그러나 쉽지 않다. 이곳에 거주하는 작은 아이들은 몇번 손으로 문지르면
`찡'하는 소리가 잘도 난다. 신기하다.
메콩강과 골든트라이 앵글 관광과 함께 권장하고 싶은 곳이 마약박물관이다.
이 일대에 한때 번성했던 마약재배를 염두에 두고 만든 듯한데,
마약의 종류와 재배과정을 낱낱이 알려준 뒤 그 폐해를 자세하게 전시 및 설명하고 있다.
마약 박물관은 골든트라이앵글을 약 5분간 지나치면 나오는데
입구를 통해 들어가면, 산 밑에 300여 미터가 넘는 굴을 통과해 박물관으로 가게 된다.
이 때문에 들어가는 입구와 나오는 출구가 한참 떨어져 있다.
그래서 입구 쪽으로 셔틀밴이 데려다 준다.
여튼 마약박물관은 아편전쟁의 역사를 비롯해 다양한 정보 등을 알 수 있다.
찬찬히 둘러볼 자유여행객들에게는 한번쯤 방문해 보라고 권유하고 싶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