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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관광지

치앙라이 -

치앙라이, 출발, 그리고 도이퉁 해피타이|2010.09.30 10:45|조회수 : 4296

방콕에서 북쪽으로 785킬로 떨어져 있는 치앙라이는 해발 800미터의 태국 최북단 도시다.

중국에서 발원된 메콩강을 중심으로 미얀마 라오스를 경계로 하고 있으며,

13세기에 건립된 태국 멩라이 란나왕국의 수도로도 알려져 있다.

현대를 사는 태국인 또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는

현 태국 푸미폰 국왕의 친모가 살던 곳이며, 치앙라이에서 좀 더 올라가면

마약왕 쿤사가 활약했던 골든 트라이앵글과 진기한 모습의 고산족을 볼 수 있는 곳 쯤으로 기억될 것 같다.

 

내겐 이런 것들 외에 더 인상적이었던 것은 몇 년전 고산족이 사는 깜깜한 마을에서 바라다본 하늘이었다.

무수한 별무리의 그 감동을 결코 잊을 수가 없다.

모처럼의 추석 연휴기간 동안 차를 이용해 수코타이를 거쳐, 치앙마이, 치앙라이를 둘러볼 계획은

폭우 예보로 취소하고 말았다. 도로 사정이 좋지 않다는 뉴스 때문이었다.

그 대신 치앙라이까지 국내선을 타고 가서, 치앙라이에 베이스캠프를 친 뒤 렌터카를 이용해

3시간 거리의 태국 제2대 도시 치앙마이와 북쪽 지방을 돌아본다는 계획을 세웠다.

 




 

치앙라이 국내선오전, 오후 하루 두 편타이항공이 운행한다.

오전 8시10분 비행기를 탔더니 오전 10시가 되기도 전에 치앙라이 라누나 리조트에 도착했다.

통상은 2시가 넘어 체크인이 되지만 여행객이 뜸해 바로 체크인이 가능하다.

엄청 널찍한 킹사이즈 침대에 한적한 수영장, 별도의 독립된 리조트지만 가격은 조식, 세금포함 1박 1500바트 정도다.

함께 동행한 직원 왈 "이 정도의 시설이면 푸켓에선 5천바트가 훨씬 넘을 것 같습니다!"

치앙라이의 특징 중의 하나는 모든 것이 싸다는 점이다.

 

호텔 프론트에서는 차량을 렌트할 수 있다.

하루 24시간에 1300바트 차량부터 2000바트가 넘는 차량까지 갖춰져 있다.

호텔 프론트에 이야기했더니 10분 만에 차를 가지고 온다. 알고 봤더니 호텔 바로 앞에서 영업하는 렌트카 회사다.

여권을 맡기고, 필요서류에 사인한다.

여권을 맡기지 않으려면 약 2만바트 가량의 현금을 디포짓해야 한다.

차량을 렌트할 때는 사전에 긁힌 자국이 있는지 등등을 렌터카 직원과 꼼꼼히 살피는 것이 필요하다.

 


 

이 렌터카는 치앙라이 공항에서도 할 수 있다. 하루 100바트 정도가 비싸다.

필요하면 하루 300바트 씩 추가해 네비게이션도 달아주고 있는데, 한글음성이 되는지는 잘 모르겠다.

방콕에서 사둔 한글음성이 나오는 휴대용 네비게이션을 시가잭에 꽃았다.

이것으로 치앙라이는 물론 치앙마이 등의 길 안내는 `완전히' 끝났다.

 

영문지명이 약간 다른 경우도 있었지만 지도에 나온대로 설정하면(이는 아주 쉽다.

네비게이션을 조작해보면 누구라도 저절로 알 수 있다) 어디든 `좌회전 하세요.

우회전 하세요. 목적지에 도착했습니다'라는 한글 안내멘트가 여지없이 나온다.

 

첫 목적지는 도이퉁사원이다. 현 국왕의 친모가 실제 거주했던 곳이고,

로얄프로젝트로 멋진 화원이 조성되어 있는 곳이다.

네비게이션으로 도착시간, 잔여거리 등을 상세히 일러준다. 호텔에서 약 40분 거리다.

 



치앙라이는 과거에도 그렇듯 잘 뚫린 한적한 도로들이 시원한 느낌을 준다.

‘아, 이곳 꼬맹이 파인애플이 맛났던 기억이 나는데...’하는 순간,

길가에 파인애플 파는 곳이 연이어 나타난다. 역시 달다!!!

 

예쁜 꽃들과 난초들이 인상적이었던 도이퉁사원은 2년여만에 다시 찾았다.

하지만 관리가 잘 안되어 있다.

비수기인 탓인지, 공사하는 곳이 여러 곳이었고, 시든 꽃들, 잘 정리 안된 공간도 있다.

도이퉁지역을 개발한 국왕친모와 태국국왕들의 발자취가 담긴 박물관이 있다.

그럭저럭 둘러볼만 하다.



 

국왕친모가 살던 로얄빌라는 반바지 차림으로는 입장이 안된다.

입구에서 공짜로 깨끗한 긴 바지를 빌려준다.

정원과 로얄빌라, 박물관까지 합쳐 입장료는 150바트 정도다.

 

도이퉁 정원 앞에는 커피숍이 있다. 이른바 그 유명한 토이퉁커피다.

방콕 수완나품 공항 면세점에 있는 도이퉁 기념품점이 바로 이곳이다.

또 고산지방에서 나는 과일을 말려 다양한 맛을 내는 과자로 만들어 팔고 있다.

땅콩보다 고소하고, 아몬드보다 부드러운 맛이다.

 

-----< 계 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