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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관광지

치앙라이 -

골든트라이앵글을 가다~! 해피타이|2007.07.01 21:38|조회수 : 3322
골든 트라이앵글. 우리말로는 황금의 삼각지대.
미얀마 태국 라오스 3나라가 메콩강을 사이에 두고 국경을 이루고 있다.
옛날 이곳은 양귀비 재배로 유명했고, 마약생산의 원산지로 알려진 곳이다.
중국과 이어져 있어 이 메콩강을 따라 북한 사람들도 태국으로 흘러들어오기도 한다.
붉게 흐르는 강을 사이에 두고 문화와 언어가 다른 3나라가 연이어 있다는 것에서부터 좀처럼 분석이 쉽지 않을 것 같은 궁금증에 먼저 사로잡힌다.



태국의 북부인 치앙라이 도심에서는 차로 40분 정도 떨어져 있다.
메콩강 강물은 더럽지 않다하나 또한 깨끗하지 않다.
메콩강이 보이면 아난타라, 포시즌 같은 호텔들이 쭉 나타나 이젠 마약의 산지가 아닌 관광객의 발걸음과 눈길을 잡아두는 곳으로 변해 있음을 직감할 수 있다.




`마약과의 전쟁’을 선언한 태국의 탁신 정부나
현재 태국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친모의 고향이 치앙라이인 점은
태국이 정부차원에서 대학, 공원 등 대형프로젝트들을 추진하게 했고고, 마약 원산지라는 오명을 떨궈내기 위해 노력했을 법 하다.
그래서 인지 치앙라이의 주요도로들은 널찍하고 주변도 잘 정리돼 있는 느낌이다.
어떤 때는 잘 뚫린 미국의 도로를 질주하고 있는 듯한 느낌도 든다.




비자없이 누구나 쉽게 국경을 넘나들 수 있다.
그러나 흐르는 강물을 가를 수는 없으니 예부터 강을 사이에 둔 통제는 불가능 할 수밖에 없었으리라. 나쁜 물자도, 사람도 쉽게 넘어가고 넘어왔을 것이다.

메콩강 왼편의 미얀마엔 붉은 지붕의 카지노가 관광객을 손짓하고 있고, 조금만 내려가면 라오스 면세점도 들릴 수 있다.





이 면세점엔 한국의 에세 라이트 같은 담배가 태국 면제점보다 훨씬 싸게 팔리고 있다.
1갑당 약 1200원 정도..(한국은 2500원)
이로 미루어 쇼핑에 관심없는 사람들조차도 이곳의 물건 들이 얼마나 싼지 알수 있다.
강 둔덕에 자리잡은 이 라오스 면세점엔 인적이 거의 없다.
면세점에 들어갈 때 면세가 된다고 30바트의 입장료를 내는 것도 특이하고, 판매하는 사람들은 하루종일 카드놀이로 소일하며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라오스 사람들은 가난한 게 틀림이 없는 것 같다.




면세점에 닭도 있고, 똥개도 있다. 전갈을 입에 문 코브라 술 들이 불티나게 팔리는데 한병에 300~400바트 한다.
먹기 위해서가 아니라 유럽인들도 아마 신기하고 징그러워서 사는 것 같다.
태국 쪽엔 메콩강을 말없이 바라보고 있는 점잖고 큰 황금색 불상이 앉아 있다.
불상 이름은 쁘란뜨. 중국 태국 미얀마가 함께 돈을 내 지은 불상이다.





우리나라 광화문에 있는 이순신 장군이 생각난다.
인왕산과 청와대를 등지고 있고, 발 밑에는 수백만 장서가 있는 교보문고.
눈 앞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은 발행부수를 기록하고 있는 조선일보와 동아일보가
실시간으로 전광판뉴스를 쏟아내고 있다.
그 뉴스가 거짓이든 과장이든 어쨌든 장군은 심심하지만은 않다.

이 불상 또한 굽이쳐 흘러내리는 메콩강을 오르 내리며
역사의 감회에 젖는 수많은 사람들을 아침 저녁으로 바라보고 있노라면
비가 크게 내리는 날만 제외하면 또한 심심치 않을 것 같다.

이 메콩강을 거슬러 올라 가면 태국의 젊은 사람들이 한가롭게 누워서 줄 낚시를 하고 있는 모습도 발견된다. 강가에 늘어선 태국식당에서 오물렛 같은 카야싸이 하나만 시켜도 3나라의 땅을 거쳐 오는 메콩강에 얽혔을 사연을 음미하며 오랜 시간 머무를만 하다. 한시간 모터보트를 빌리는데 450바트.

내륙쪽 출입국 관문을 따라 들어가면 미얀마가 나오는데
국경을 지나자 마자 있는 시장통은 태국인들에게도 쇼핑장소다.

놀란 것은 한국의 모든 드라마와 영화 복제품들이 없는 것이 없다는 것이다.
태국인들도 이곳에서 불법 복제 CD를 산다.
한가지 흥미로운 것은 실제 총에 들어가는 강선(용수철)을 팔고 있다는 것이다.
절구통처럼 생긴 공기총 실탄을 잔뜩 좌판에 들어놓고 있는 것도 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