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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야 -

태국 파타야에서 열린 키스 오래하기 대회 해피타이|2011.02.15 10:49|조회수 : 3697

                      < 기네스북 기록 깬 태국의 키스 오래하기 대회의 한 장면 >

 

태국에는 유독 이벤트가 많습니다.
일례로 불교신자가 95% 이상이면서 크리스마스 때는 아주 난리도 아닙니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태국 중부 휴양도시인 파타야에선 키스오래하기 대회가 열렸습니다.
파타야에 가면 로얄가든플라자라는 쇼핑몰이 있는데,
그곳 3층인가에는 세계 유명인사들의 모형을 본딴 밀랍인형관이 있습니다.
한국의 비도 이곳에 있죠.

태국의 키스오래하기 대회는 이 로얄플라자가 밀랍인형관과 함께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홍보성 행사로 진행한 것입니다.

 

태국 문화부에서는 태국에서 키스가 서양만큼 일반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도덕에 반하는 것도 아니라며 이벤트를 승인해줬다고 합니다.
이 이벤트의 목표는 `32시간 7분 14초를 깨라!'
2009년 독일에서 나온 기록이라고 합니다.
이 기록을 깨는 커플은 기네스북에 오르고 되고,
5만바트의 보석과 10만바트의 현금을 상금으로 받도록 되어 있습니다.
한국돈으로 치면 총 600만원입니다.

 

밸런타인데이 하루전인 지난 13일 오전 10시 총 14커플이 도전에 나섰습니다.
남-녀커플도 되고, 남남-여여의 키스도 허용됐습니다.
물론 20세 이상의 성인이어야 하고, 남녀는 결혼증명서가 요구되었습니다.
규칙은 아주 간단합니다. 입을 대고 줄창 서 있는 겁니다.
화장실을 갈 때도 입을 대고 가야합니다.
화장실 입구까지 심사위원이 동행합니다.
음식을 먹을 때는 입을 댄 채로 스트로만을 이용할 수 있습니다.

 

30분이 지나자 한 여성이 기진맥진하더니 혼절을 했습니다.
서너시간 지나니까 슬슬 기권자가 나타났습니다.
아무리 사랑해도 키스도 과하면 노동이 분명합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참가 커플중 7쌍이 목표시간인 32시간7분을 넘어 신기록을 세웠다고 합니다.
아마 무척 서로 사랑해서
대회에 나선 사람이 많았겠지만,,
당분간은 상대방 입술만 쳐다봐도 소름끼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