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설날과 같은 태국의 쏭끄란 축제가 시작됐다. 올해 쏭끄란의 공식휴일은 4월 13일, 14일, 15일 3일이지만 4월 12일이 토요일로 실질적으로는 4월 11일(금요일)부터 4월 17일(목)까지 7일간이 축제분위기다.
쏭끄란 축제는 물축제로도 불리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축제의 하나가 됐다. 태국 사람들은 쏭끄란 축제에 고향을 찾아 신과 조상에게 복을 빈다. 불상 목욕시키기, 스님공양, 방생 행사 등이 열리며 태국의 전 지역에서 쏭끄란을 기념하는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방콕 카오산, 실롬, 시암스퀘어 등에서는 현지인과 외국인이 한데 엉겨 축제 및 물놀이가 벌어지는 진풍경을 연출한다. 지나가는 사람에게 양해를 구하고 물을 뿌려야 하지만 이 기간 동안 마구 물을 뿌리고 물총을 쏴도 웃고 감사하는 게 쏭끄란 축제의 묘미다.
그러나 이 기간 동안 악명높은 교통사고는 해마다 해외 토픽이 되고 있다. 통계에 따르면, 쏭끄란 기간 동안 하루 평균 40~50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부분이 음주 및 오토바이 사고다. 태국 정부는 올해 쏭끄란을 중심으로 `7일의 위험일'로 지정하고 교통사고 방지 캠페인 등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긴급시 응급전화는 1669. 4월 10일부터 7일간 쏭크란 서비스 부스가 운영되는데 자세한 내용은 02 245 35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