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

태국음식 카이찌아우 (The BRIDGES 레시피) 해피타이｜2014.01.15 18:41｜조회수 : 3333

카이찌아우(khai jiao)

 

달걀 요리를 좋아하는 건 만국 공통인가 보다. 부드러운 식감과 영양 만점인 달걀에 야채와 고기까지 넣으면 금상첨화다. 서양에 오믈렛, 한국에 계란말이가 있다면 태국에는 카이찌아우(ไข่เจียว)가 있다. 카이는 계란, 찌아우는 튀긴다는 뜻. 가격도 싸고 맛도 좋고 양도 많아 태국 서민들의 반찬 목록 1순위다. 서양식 오믈렛과는 다른 색다른 맛에 여행족 사이에서도 인기 만점이다.

카이찌아우는 보통 한국의 파전처럼 둥글고 두툼하게 부쳐낸다. 기름을 많이 두르고 나서 겉이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바싹 튀겨내는 게 특징이다. 양파와 홍당무 등을 넣어 아삭한 맛을 살리기도 한다. 세로로 길게 말아서 먹기 좋게 썰어내는 한국식 계란말이와 달리 접시에 둥근 형태 그대로 담아낸다. 고슬한 쌀 위에 덮밥 식으로 얹어 먹기도 한다. 칠리 소스나 케찹에 찍어 먹어도 좋다.

카이찌아우는 조리하기 간편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만들어 먹는다. 태국 출신 아이돌 스타 닉쿤이 한국 예능프로그램에서 직접 야식 메뉴로 카이찌아우를 만들어 소개하기도 했다. 다진 돼지고기를 넣은 카이찌아우 무쌉, 새우살을 갈아넣은 카이찌여우 꿍쌉도 그리 어렵지 않다. 굴이나 게살을 넣은 카이찌여우 요리도 별미다.

 

이번에 소개할 '반끌롬끽' 식당의 카이찌아우는 다른 고기나 야채를 넣지 않은 순수 계란 부침이다. 다른 식당과 달리 피시소스를 넣지 않아 맵지 않고, 연유를 넣어 맛이 훨씬 부드럽다. 길게 말아낸 모습은 한국식 계란말이를 떠올리게 한다. 맛은 어떨까.

 

 

 

레시피(Recipe)

 

재료 : 달걀 5-6개, 소금 3g, 설탕(약간), 후추, 연유 한 스푼, 식용유

 

 

1. 달걀을 풀어서 설탕, 소금, 후추, 연유를 넣고 잘 섞는다.

 

2. 달군 팬에 기름을 적당량 넣고 달걀물을 붓는다.

 

3. 양쪽을 뒤집어 가며 노릇 노릇 익힌다.  

4. 접시에 올려 모양을 잡고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