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 - 식사

꿍옵운센(koong ob woon-sen) 해피타이｜2013.06.14 12:29｜조회수 : 6600

 

 

꿍옵운센(koong ob woon-sen)

 

‘운센’은 태국을 대표하는 면 요리 중 하나이다. 면발이 가느다란 녹두 당면을 태국에서는 운센이라고 부른 다. 운센 요리는 크게 샐러드 요리인 얌운센과 불에 익혀 내는 옵운센 종류로 나뉜다. 얌운센이 차고 새콤하 다면, 옵운센은 따뜻하고 달짝지근하다. 여행객 사이에서 전반적인 인지도와 소개 빈도는 얌운센이 좀더 높 은 편. 하지만 옵운센의 인기도 그에 못지 않다.

 

옵운센 요리에 쓰는 간장 양념은 중국 요리를 떠올리게 한다. 실제 과거 태국으로 건너온 중국인들이 처음 옵운센 요리를 만들어 먹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면과 간장을 섞은 맛이 한국식 잡채와 비슷해서 한국 사람 의 입맛에도 잘 맞는 편이다. 다만 옵운센은 면발이 훨씬 가늘고 부드럽다. 따뜻할 때 먹으면 제일 좋겠지 만, 조금 식어도 면발이 그리 딱딱하게 굳지 않아 좋다.

 

옵운센에서‘옵’은 굽는다는 뜻이다. 여기에‘꿍’(새우)을 넣으면 꿍옵운센,‘뿌’(게)를 넣으면 뿌옵운센이 된다. 꿍옵운센에는 자그마한 잔새우가 아니라 어른 손가락만한 대하(大蝦)를 넣는다. 버섯과 돼지고기를 밑 에 깔기도 한다. 여기에 보통 팍치(고수풀)를 얹어 내는데, 이 때문에 한약 냄새가 나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한다. 꿍옵운센은 맛이 담백하고 조리 시간이 짧아 현지인과 여행객 모두에게 인기가 높다. 보통 한 그릇을 만드는 데 10분 정도면 충분하다. 열량은 300칼로리 정도. 간단한 레시피 덕분에 많은 여행자들이 본국에 돌 아가서 직접 요리해 먹기도 한다. 오늘 밤 태국식 꿍옵운센 요리에 한번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