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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 여행팁

태국 친 아버지 찾기 캠페인(?) 해피타이 방콕|2009.05.27 14:09|조회수 : 2900

일본 대사관 정신 없을라??

태국의 일본 대사관은 아주 정신이 없을 듯 하다.

12세 소년의 일본인 친아버지 찾기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 뒤 일본인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는 민원이 태국 이곳저곳에서 공식적으로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효시가 된 케이코란 소년의 이야기는 산적한 사회의 중요 사안들을 제쳐두고 아버지와 통화했다’ `곧 만나러 온단다등 신문의 큰 면을 할애해 이곳저곳에서 속보로 이어졌다.

26일도 태국 북쪽 람팡이란 지역에서 일본인 아버지를 만나고 싶다는 한 소녀의 이야기가 영자지 네이션을 통해 실렸다.  

 

케이코란 소년의 이야기는 전 언론이 다뤘지만 그 뒤론 어떻게 된 영문인지 이 네이션지처럼 이젠 신문들이 각기 소스를 찾아내 사연을 소개하는 `러시를 이루고 있다.

어떤 곳은 미국인 아버지를 찾는 어린이의 화제를 다루기도 했다.

사연들의 대부분은 어머니가 일본인과 결혼하거나 만나 자신을 나았다. 그리고 어머니는 따로 출가했거나 소식이 끊겼고, 할아버지나 할머니와 사는데 단지 아버지를 만나 뜨겁게 포옹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는 식이다.

 

이런 거 보면 여러 생각이 든다.

우선은 정상적인 부모의 사랑을 받고 자라지 못한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대한 안쓰러움이다.

곱씹어 생각해 보면 책임과 의무감없는 성인들에 대한 한심한 생각이 든다.

제도나 삶 방식의 개선을 촉구하기 보단 마치 무슨 각색한 대중영화의 시나리오처럼, 읽히기만 바라는 염원을 담은 언론의 선정성.  그대로 속을 까맣게 내놓고 있는 것 같아 눈쌀을 찌푸리게 한다. 이혼, 원치 않는 임신, 고아문제를 짚고, 대안을 제시하거나 분석하는 뉴스는 별로 못봤다. 이런 류의 보도로 언론을 통해 샅샅이 노출된 아이들의 삶도 걱정된다.

 

관광국가이고, 오래전부터 외국에 문을 열고 있는 태국은 혼혈도 많다.

태국 사회보장국 발표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75명의 아이들이 8개의 고아원으로 보내졌다고 한다.  태국의 이혼율을 나타낸 통계를 보진 못했지만 지참금 제도라는 독특한 풍습 때문에 돈없는 남자들은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산다.

주변 여성들을 봐도 혼자 아이를 양육하는 경우가 참 흔하다.

케이코나 람팡 소녀의 이야기가 뉴스에서 그렇게나 자주 빈번하게 대서특필될 정도로 태국에선 희귀하고 드문 `뉴스(News)’의 케이스는 아니라는 것이다. (by harry)

 

Harry comment:신문과 언론은 사기업이고, 이를 구성하는 것은 매일매일 생활해 나가야 하는 직장인이다. 그래서 신문도 잘 팔려야 하고, 사람들이 TV도 많이 봐 줘야한다. 그래야 급여를 받는다. 언론은 광고와 구독부수에서 절대 자유롭지 못하지만, 적어도 세상에 뉴스를 전하는 사람들은 사회를 보는 조금 길고 범상한 시각을 가져야 한다. 또 스스로 양심과 도덕을 잘 세우고 정의롭도록 단련해야 한다. 정의감도 없이 양심에 고민하지 않고 그냥 급여를 받는 월급쟁이의 하나로 글을 쓴다면 한 두번은 잘 닦은 그 재주에 읽힐지 모르나 그로 인해 세상은 긍정적으로 달라질 것이 전혀 없다.

 

해피타이(www.happythai.co.kr) by KT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