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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 여행팁

아빠를 찾아 주세요!!!! 해피타이 방콕|2009.05.14 14:12|조회수 : 2798

아빠를 찾아주세요!!!

태국은 요즘 케이코 자토라는 한 어린이의 이야기로 화제다.

9살난 이 남자아이의 이름을 모르는 태국인은 거의 없을 듯 하다.

 

케이코는 태국의 수도 방콕에서 북쪽으로 약 6시간 떨어진 피칫이라는 곳에 산다.

이 소년은 매일 시내의 타루엉 사원에 나와 관광객들을 살피고 또 살펴본다.

관광객이 일본인 처럼 생기면 득달같이 달려가 사진 한 장을 불쑥 내밀며 우리 아버지를 아세요?”하고 물어본다.

장발에 선글래스를 끼고, 웃통까지 벗어 제낀 일본인 남자 사진이다.

이런 케이코의 모습을 한 태국 기자가 본 모양이다.

 

사연은 이랬다.

케이코의 어머니는 팁몬타라는 여성이다.

가난이 싫었는지 10대 때 집을 뛰쳐나와 모두가 동경하는 방콕으로 떠났다.

 

그리고 지금으로부터 9년전.

성인이 된 팁몬타는 카츠미 자토라는 일본인 남편과 함께 고향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가족들에게 임신했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몇 개월만에 다시 고향을 떠난 팁몬타는 아기를 낳아 돌아왔고, 아기를 그의 언니와 할아버지에게 맡기고 다시 떠났다.

그 아이가 케이코 자토다.

아이를 맡기면서 팁몬타는 처음으로 방콕에서 술집에 나가고 있다고 고백했다.

팁몬타는 아들을 위한 양육비를 몇차례 보내주었지만 얼마뒤 완전히 연락이 끊겼다.

 

케이코가 3살 때 팁몬타는 남편 자토와 함께 다시 고향으로 찾아왔다.

그것이 케이코의 아버지 자토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케이코의 이모와 불구가 된 할아버지는 사원의 물고기밥을 팔아 겨우 연명하는 가난한 사람들이었다. 사원의 승려들이 공양받은 국수와 계란으로 케이코를 먹였다.

 

그러던 지난해 4. 케이코가 8살이된 태국의 최대명절 송크란 때였다.

모든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듯, 어머니 팁몬타가 5년만에 불쑥 고향을 찾아왔다.

 

그러나 병에 걸려 사형선고를 받은 난 뒤였다.  죽어가는 팁몬타는 아들에게 틈만 나면 말했다. “아빠는 돌아올 거야. 우리가 사랑을 맹세하며 결혼한 타루앙 사원에서 만날 수 있을 거야.”

 

그러나 팁몬타가 그토록 바라던 남편은 끝내 돌아오지 않았다. 어린 케이코는 마지막 숨을 거두는 어머니의 모습을 지켜봤다.

 

팁몬타의 유언은 이랬다.

[케이코야. 타루앙 사원 앞에서 기다리면 아빠를 만날거야.]

그 뒤로 케이코는 하루도 빠지지 않고 아버지의 사진을 들고 사원을 찾았다.

신에게 아버지를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간청했다.

 

이 소식이 태국 신문과 방송에 일제히 전해지자

태국에선 케이코의 아버지를 찾아주자는 움직임이 들불처럼 일어났다.

 

케이코의 고향 주지사가 재정적 도움을 주자고 공론화했고,

외무부장관은 일본 주재 태국대사관과 이민국을 통해 아버지를 찾아줄 것을 요청했다.

 

독지가들은 케이코의 교육을 위해 한달에 1만바트( 38만원)씩을 지원키로 했다.

태국 퀸 시리킷 여왕까지 나섰다. 여왕은 비서를 시켜 케이코의 아버지를 찾는 일이 어떻게 됐냐고 물었고, 피칫의 지역주민들이 여왕의 동정과 친절에 크게 감사하는 기사가 태국신문에 크게 보도됐다. 9살 케이코의 기도가 통해 가고 있는 것이다.(by Harry)

 

Harry comment:언론의 주목에 의한 동정유발 이벤트가 아니라, 부모없는 아이들의 복지, 극빈자 보호정책, 이혼이 많은 가족제도의 점검 등에 태국정부가 보다 관심을 갖길.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케이코 같은 아이들이 태국엔 적지 않고, 있어도 더 욕심내는 상류층이  있는 반면 케이코의 가족처럼 가난한 사람들이 태국엔 수두룩하다.

 

원문 및 출처:해피타이(www.happythai.co.kr) by KTCC & 방콕포스트& 네이션& 데일리뉴스 등 기타 태국신문 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