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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 여행팁

상처만 남은 `황금의 땅' 수완나품공항 해피타이|2008.12.02 20:51|조회수 : 3009

상처만 남은 `황금의 수완나품공항

 

 

`황금의 이란 의미인 태국의 국제관문 방콕 수완나품공항이 마침내 재가동될 같다.

지난달 26 새벽 4부터 반정부 시위대의 점거로 전면폐쇄돼 3천여명의 한국인을 포함 30만명 외국인의 발을 묶은지 2 현재로 7일째 만이다.

 

태국 집권여당인 쏨차이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며 공항 점거농성에 들어갔던 반정부시위대 PAD(The People’s Alliance for Democracy, 민주주의를 위한 국민연합) 2 오후 시위대 공동대표인 솜키아트를 통해 공항측 과의 협의 끝에 수완나품공항의 재가동을 원칙합의했다.

2 시위대 지도자들의 추인과정이 남아 있지만, 이미 화물기가 운항재개에 들어간 것으로 미뤄 공항 재가동은 확실시 되고 있다.

 

시위대의 공항개방 결정은 태국 헌법재판소가 2 오전 집권여당인 PPP(The People Power Party, 국민의 ) 선거부정혐의로 해산을 명령했고, 이에 따라 쏨차이총리를 비롯한 내각 각료 일부가 퇴진하게 것에 따른 것이다. 그동안 PAD 공항점거의 명분으로 쏨차이 총리의 사퇴와 의회해산을 촉구해 왔다.

 

그러나 공항이 풀가동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태국 공항 공사(AOT)측의 분석이다.

공항 공사는 이미 시위대와의 협상을 통해 지난 1 공항에 계류중인 88 항공기의 이륙을 허용했으나, 시위대가 점거했던 공항청사를 보수하고 각종 시스템을 점검해 정상으로 회복시키기엔 1주일 정도가 필요하다고 내다보고 있다.

 

태국 공항공사의 세리랏 파수타논 대표는 [공항이 얼마만큼 피해를 입었는지는 알수 없는데다 전산시스템을 재가동하고,  임시공항으로 쓰던 우타파오와 임시카운터였던 바이텍 등으로 옮겨간 기자재들을 다시 설치하는 문제 등이 남아 있어 어떤 예단도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미 방콕에서 150KM 떨어진 방콕 동부외곽의 우타파오공항을 통해 외국인들이 상당수 귀가한데다 계류중인 항공기들이 이륙한 만큼 공항정상화는 신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태국사태에 따라 태국을 찾는 관광객이 현저히 것으로 예상되면서

승객수가 떨어져 일부 정규노선의 운항이 중단될 것도 점쳐 지고 있다.

 

이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짧게는 12 7, 길게는 12 15일까지 예약을 받지 않고 있는 상태이고 운휴공지를 알리고 있다. 태국인들의 한국여행 성수기인데다, 공항이 정상화됨에도 국적기가 1천만의 수도를 서로 연결하는 노선을 장기간 중단한다는 것은 비난의 소지가 있어 추이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쏨차이 총리의 퇴진으로 반정부 시위대의 요구가 관철돼 표면상으로는 태국정치가 안정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부로는 여전히 꺼지기 어려운 불씨를 안고 있다.

 

쏨차이총리를 배출한 PPP 이미 해산을 예측하고 프아타이 당을 창당해 놓은데다

현재의 집권연립정당을 구성했던 국회의원들이 60일안에만 당적을 바꾸면 여전히

신분을 유지할 있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현재의 집권연립당은 당의 이름만 바꿨지 또다시 국정을 장악할수 있게 된다. 집권당은 2006 쿠데타로 축출된 탁신 총리의 추종자들이다.

 

PPP 함께 헌법재판소로부터 정당해산을 판결받은 차타이당 연립정부를 구성했던 소수당도 또다시 연정에 나설 뜻을 비추고 있다. 이미 프아타이 당에서는 쿠데타로 쫓겨난 탁신의 4촌이자 육군총장 등을 강력한 총리후보의 명으로 추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반정부시위대는 공항은 재가동되어도 수완나품 공항에서의 시위는

계속할 것을 계획하고 있다. 태국 공항당국도 공항을 재가동하는 조건으로 시위대가 농성할특별공간을 마련하는 안에 합의해 줬다.

 

 시위대는 공항을 이용하는 승객들의 안전에 불편을 끼치지 않겠다고 했지만, 지척거리에서 시위를 계속하기 때문에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공항을 폐쇄할 수가 있는 것이다.

푸켓, 돈무앙에 이어 수완나품을 점거했던 이들은 공항점령에 관한한 이미 상당한 노하우가 축적되어 있는 `선수급들이고 태국의 특성상 군-경의 강제진압 가능성은 없다.

 

태국 국내는 물론 국제사회로부터도 엄청난 비난을 받은 터라 공항 재검거가 쉽게 옮겨지지는 않을 전망이지만 탁신계가 응집해 또다시 총리를 내면 시위대는 물불 안가릴 가능성이 농후하다.

 

여기에 맞서는 탁신계를 지지하는 세력도 만만치 않다. 극렬한  친정부계의 시위 가능성도 매우 높다. 이들은 반정부시위대에 폭탄을 던지고 총을 것으로 의심받기도 했다.

 

태국의 정정은 탁신계와 이에 대립하는 세력으로 뚜렷이 양분되어 있다.

책임지기 싫어하는 태국인들이 좋아하는 말인 하십하십(5050) 처럼 승부의 저울추가 한쪽으로 절대 기울지 않고 있어 대립은 좀처럼 해소되지 않을 전망이다.

 

시위대의 요구대로 총리는 퇴진했지만 근원적인 뿌리는 굳건히 남아있다.

총리의 퇴진은 시위대가 공항점거의 대가로 얻은 전리품이 결코 아니다.

헌법재판소에 의해 예상되던 한마디로 예정된 수순이었다.

 

7일간의 수완나품공항 점거와 공항폐쇄.

시위대가 얻은 것은 별로 없고, 태국은 7 동안 수백억원의 국고를 물쓰듯 쓰며

국가적 신인도를바닥으로 곤두박칠시켜 버리고 말았다.

 

내국인과 수십만 외국인에게 상처만 안겨준 수완나품 공항.

`황금의 아닌 `태국 치욕의 땅이라고 해도 대들 사람이 아무도 없을 같다.(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