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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 교통

쿠데타 태국 안전한가-긴급화보(정부청사 군인들이 있는곳) 해피타이|2007.04.18 11:11|조회수 : 3167
아무런 긴장이 느껴지지 않아 군부가 장악했다는 왕궁 인근 정부청사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좀 후달리지만 그래도 가봐야 사태를 알죠. 이곳에서 많은 걱정이 풀립니다. 정부청사 쪽으로 방향을 틀자 군인들이 드디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근데 좀 군기가 빠졌는지, 그냥 설렁설렁 서 있는 느낌입니다. 창밖으로 손을 내밀고 브이자를 그려보였더니 씩 웃습니다. 군인들과 멀지 않은 곳에서 아줌마가 아이와 태연히 걸어가고 있습니다. 군인들이 있습니다. 탱크도 보이구요. 근데 사람들이 태연히 있네요. 기관단총을 든 군인이 탱크위에 있습니다. 외국 언론도 눈에 띄네요. 근데 기자수가 군인수보다 많은 것 같습니다. 어~라, 군인들과 기념사진을 찍네요. 탱크를 배경으로, 이거 코미디인가요? 아이도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1932년 이후 이것이 2006년에 일어난 태국의 20번째 쿠데타란다. 이걸 기념하려고 하는지. 이래서 쿠데타가 제대로 됐나 의심됩니다. 풀어진 분위기. 영 위협이 없습니다. 외신 카메라들도 맥이 빠졌는지, 찍긴 찍는데 무슨 관광비디오 촬영하는 것 같습니다. 평생 모델 해본 적이 없지만, 안전하다는 보증을 위해 저도 탱크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아이구 남사스럽습니다. 군인들이 우글우글 모여있는 곳으로 가서, 한국에서 왔다. 사진 한장 박자고 했습니다. 니가 잘생겼으니 니가 찍으라, 아니다 니가 낫다며 서로 미루더니 그 중 제일 잘난 사람이 포즈를 취해줍니다. 아이고, 몸매를 다 공개합니다. 어쩔수 없군요. 혁명군, 탱크앞에서~ 한국인으로는 최초가 아닐까 합니다. 탁신 총리 정부청사로 접근해 봅니다. 어라 문을 순순히 열어줍니다. 차도 들어갈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습니다. 마치 태국시민이 단체 쿠데타 관광을 나온 것 같습니다. 청사안에 있는 탱크가 쿠데타가 일어 났음을 겨우 알려 주는 것 같습니다. 아주 사진들을 찍고, 신기해서 난리가 났습니다. 군인은 사진찍는 사람들 아무도 제지 하지 않습니다. 기념사진도 찍고, 말도 합니다. 어떤 사람은 꽃도 줍니다. 탁신 총리가 매일 출근해서 내무회의를 주재했던 곳입니다. 내부는 조용합니다. 가끔 승용차와 군 트럭이 나올 뿐입니다. 진짜 실탄이 장전됐는지 의심스럽습니다. 이날의 분위기로는요. 태국 수상이 근무했던 정부청사는 참 아름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사를 나오는 골목에도 탱크가 있는데, 기념사진 찍는 장소같습니다. 돈은 안받나 몰라요. 원래 관광지서 사진찍으면 20바트씩 받는데.. 역시 위협적이지 않습니다. 아마 국민들과 관광객에게 잘하라는 지시가 내려오지 않았을까 합니다. 탱크 앞에서 뭔 이야기를 시민과 군인이 주고 받습니다. 탱크위에 꽃이 보입니다. 총리청사를 지키고 있던 한 군인. 한국에서 왔다고 소개를 했습니다. 잘 생겼다고 하니까 끝내 씩 웃어보입니다. 따지고 보면 부모님 아들 아닌 사람이 어디 있나요. 군인들은 도시락을 길거리에서 먹었습니다. 정치가 뭔지,,, 정부청사를 나오면서 관광안전을 확신했습니다. 여기가 이럴진데, 무슨 위협이 있단 말인가. 그러나 팟퐁과 시암 등을 가보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많이 가는 곳이니까요. 혹시나 해서 말입니다. (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