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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K팝 왜 인기인가?…‘지속가능한 한류’위해 쌍방향 교류와 세대 확산 필요 해피타이|2011.09.21 00:20|조회수 : 6347

헤럴드경제 (2011년 9월 19일자)


“2PM을 제일 좋아해요. K팝이요? 댄스가 멋있어요.
 가수들이 예쁘기도 하고 잘하기도 합니다.
 춤동작이 쉽고 따라하면 스트레스가 확 풀려요.”


‘한국방문의해 기념 K-POP 커버댄스 페스티벌‘ 태국본선이 열린 18일,
화학을 전공한다는 여대생 히라놋 보낫(19)은 행사장인 방콕 시나카린대학교 주변에서
150여명의 또래 팬들과 함께 2PM을 만나기 위해 목을 빼고 기다리고 있었다.
“태국에서 누가 가장 인기냐”고 묻자 여기저기서 2PM, 소녀시대, 동방신기, 2NE1, 비스트 라는 이름을
서로 질세라 목청 높여 외치는 소리로 금방 북새통이 됐다.
K팝뿐 아니라 드라마도 여전히 관심사다.
역시 여대생이라고 밝힌 니타얌폰(20)은 “메리는 외박중”의 장근석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드라마의 인기가 주춤하면서 한동안 시들했던 한류열풍이 K팝으로 새롭게 불붙었다.
특히 기존의 한류의 근거지였던 아시아를 벗어나
최근엔 유럽과 미국, 남미 대륙에서 K팝이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뜨거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국방문의해를 기념해 세계 각지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대회는 한류의 진화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행사를 주최한 한국방문의해위원회 한경아 마케팅 본부장은
“K팝은 리듬이 쉽고, 춤을 따라하기가 용이한 넌버벌(비언어)적인 요소가 많아
 참여형ㆍ쌍방향 콘텐츠로서 가능성이 크다”며  “K팝은 종착역이 아니라
한국어, 한국문화, 한국제품 등 한국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가교”라고 말했다.


일본과 태국 등 아시아에서는 몇 년 전부터 큰 인기를 끌어왔던 한국 드라마를 시작으로
젊은 세대의 K팝 열풍으로 확산된 반면, 유럽과 남미의 경우엔 유튜브 등 새로운 미디어를 통해
이제 한류가 시작되는 초반 단계라는 것이 한 본부장의 설명이다.
그는 “유럽의 경우 전통적인 ‘보이 밴드’에 대한 젊은 팬들의 수요가
동방신기, 샤이니, 비스트 등에 대한 인기로 나타나고 있고,
남미는 열정적이고 역동적인 면모가 한류와 친화력을 갖게 된 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에선 한류가 지속가능한 힘을 갖기 위해서 ‘쌍방향 교류’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지난 2000년대 초반부터 한국 드라마와 비, 신화 등 K팝스타를 소개하며 한류를 지핀
한태교류센터(KTCC)의 이유현 대표는
“한국어 전공이 설치된 태국 내의 대학이 13개인 반면 한국에선 태국어 전공이 있는 학교는 2개 뿐”이라며
“인기스타들을 이용한 돈벌이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기부, 봉사 등 현지에서 한류스타들의 공익적인 활동과
상호간의 문화 존중 및 교류를 확대해가야 한류가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방콕=이형석 기자/su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