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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C 언론보도

해피타이가 함께한 영화의 태국 최고 여배우 본사대표 단독 인터뷰 해피타이|2011.03.10 17:26|조회수 : 2376

스물도 안된 소녀가 6천200만명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 잡았다. 태국 여배우 능티다 소폰(19).

올해 갓 대학 신입생이 된 그녀는 지난 6일 태국 전역에 TV로 생중계 된 제 20회 수판나홍
영화제에서
최고 여배우상을 수상했다. 태국 영화연합회(Federation of National Film Associations)가
주최하는 이 영화제는 태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권위있는 영화제다. `수판나홍’은 황금백조를 의미한다.


최고 남자배우는 한국 영화팬 뿐 아니라 할리우드에도 잘 알려진 아난다 에버링햄이 받았다.
태국의 모든 언론은 지난해 칸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태국영화 `엉클분미’가
음향상에 그쳤다는 의외성을 들러리로 언급하며 능티다 소폰의 백조로의 화려한 비상소식을 연일
쏟아내고 있다. 시상식장에선 능티다 소폰을 취재하기 위해 언론들이 대 혼잡을 빚은게 또 다른 기사로
보도될 정도였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5시간이나 떨어진 이국 태국에서 여배우의 수상 소식이 한국과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더욱이 수판나홍 영화제는 칸이나 베를린영화제 같은 국제영화제도 아니다. 들끓고 요란해 봤자
태국 내이다.
그러나 그녀의 상은 한국으로부터 비롯된 상이다. 태국의 영화팬이라면 모두 알고 있다.
능티다 소폰을 신데렐라로 만든 영화는 지난해 한국에서 올로케로 촬영한 `꾸언믄호(영어명 헬로스트레인저)’.

지난해 하반기 내내 태국 극장가를 폭풍처럼 휘몰아쳐 태국 영화 중 흥행 1위에 올랐으며, 역대 통산 태국
영화 흥행 기록으로도 4위에 랭크 됐었다.
태국이 온통 서울 청계천, 남산, 남이섬, 점프쇼, 세븐럭 카지노,
대장금파크, 명동, 롯데월드 등 한국 분위기로 진동했다.

이 영화는 싱가폴, 인도네시아, 호주, 말레이시아, 대만에도 수출된 뒤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태국영화로
한국홍보를 잔뜩하는 기현상까지 나타났다. 트로피를 받고 감격의 눈물을 흘리던 여배우도 영화를 본
수백만명의 태국인들도 한국이란 브랜드를 잔뜩 높여준 영화의 명소들이 주마등처럼 떠올랐을 것이다.
그녀의 수상이 한국과 밀접한 바로 그 이유인 것이다.


태국인은 실명 대신 예명을 쓰며, 능티다 소폰은 태국에서 `누나’라고 불린다. 우기가 끝나 한 낮 30도를
웃도는 열대 방콕의 날씨. 그녀를 태국 영화사 정원에서 만났다. 수많은 인터뷰 스케줄이 잡혀 있었지만,
KTCC가 한국측 공동제작사란 점에서 필자의 인터뷰 제안에 가장 먼저 응해주었다. 백조를 뜻하는 태국어
`수판나홍’영화제를 의식한 것일까? 누나는 백조같이 흰 드레스 차림에 흰 꽃 같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우리를 맞았다. 인터뷰 중엔 중요한 단어를 또박또박 한국어로 발음해 폭소를 그칠 수가 없었다.

 

 

Q) 축하한다. 예상했던 일인가?
A) 후보들이 너무 쟁쟁해 꿈도 못 꿨다. 지금도 믿기지 않는다.


Q) 수상소감으로 수상자 이름을 적은 종이와 봉투를 꼭 달라고 농담한 게 화제가 됐는데.
A) 내가 생각해도 믿기지 않아 불쑥 그런 말이 나왔다.
    내 이름이 적힌 수상자 이름과 봉투는 물론 잘 챙겼다.
    상복이 터졌다. (누나는 2주전 태국 비평가협회에서 주는 여우주연상도 수상했다)


Q) 상 받고 한국이 떠오르지 않았나?
A) 당연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가장 먼저 한국음식이 생각났다.
    (누나는 한국어로, `닭갈비, 불고기 생각나요’라고 말했다.) 닭갈비는 첫 촬영 때 먹었다.
    한국음식이 얼마나 맛있던지 소품으로 나온 것을 내가 다 먹어버리곤 했다. 살이 쪄서 돌아왔다.


Q) 영화에 보면 산 낚지 먹는 장면도 나오는데.
A) 태국인은 산 낚지는 먹지 않는다.
    하지만 한국에서 2달간 촬영한 때문인지 나는 이제 산 낚지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통째로는 좀 무리고 잘라서 조금씩은 가능하다.
    지금은 다이어트 중인데 김치찌개를 먹었으면 좋겠다.
    다이어트에도 좋고 맛도 있다. (누나는 `김치찌개’역시 분명한 한국어로 대답했다.)


Q) 한국어를 아주 잘 한다.
A) (역시 한국어로) `저는 누나입니다. 저는 태국사람입니다. 감사합니다. 한국을 좋아해요.'


Q) 태국어 이름인 `누나’가 한국어로 무슨 뜻인지 알고 있나?
A) 한국에서 촬영할 때도 한국인 스태프들이 `누나씨 누나씨’하고 불러서 많이 웃었다.
    나중에는 제가 나이 많은 한국 스태프들한테 "누나한테 왜 씨라고 불러요?" 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Q) 한국에서 찍은 영화 한편으로 최고 배우가 됐으니 신데렐라가 된 것인가?
A) 비누 제품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었는데, 반종 감독님의 눈에 들었나 보다.
    여러 배우가 있었는데 발탁된 게 행운이다. 12세부터 아역배우를 맡았고, 가수로도 활동했다.
    물론 이런 영광은 오로지 한국에서 촬영한 `꾸언믄호’때문이다.


Q) 영화에선 한국과 한류를 좋아하는 여성으로 등장한다. 애초부터 한류와 한국문화에 관심이 있었나?
A) 지금의 태국 청소년들처럼 한국배우와 한국드라마를 너무 좋아한다. 한국어도 독학으로 혼자 배웠다.
    한국에서 영화를 촬영한다는 것 보다 한국을 가는 자체가 기뻤다.
    평소에도 한국노래가 나오면 춤을 추는 습관이 있다. 노래도 몇 곡 할 줄 안다.
    요즘 내 또래의 태국 여자애들이 다 그렇다. 나는 진짜 진짜 한국 왕팬이다.


Q) 영화 촬영 전에 한국을 가본 적이 있나?
A) 한국은 영화촬영으로 처음 가게 됐다.
    영화 속에서 여배우가 한류 드라마 촬영지, 관광지를 여행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두 달여간 한국에 있으면서 한국은 서울 등의 이름난 관광지도 너무 아름다웠지만
    그 외에도 좋은 곳이 매우 많다는 것을 느꼈다.
    작은 게스트 하우스, 공룡 발자국을 찍으러 지방에 갔을 때의 황홀한 풍광도 잊지 못한다.


Q) 영화에서 여주인공은 남자주인공과  사랑하지만 헤어지게 된다. 본인이라면 어쩌겠나?
A) 이름도 모르는 남자를 좋아하지만 그 남자에겐 잊을 수 없는 다른 여성이 있다.
    그 여성이 나타났는데 어쩌겠나? 어려서 잘은 모르겠지만(호호) 사랑은 좋은 기억으로 남는 것이 나을 것 같다.


Q) 영화에서 처럼 한국 소주도 먹을 수 있나?
A) 한국에서 마셔보니 독특한 맛이었다. 소주는 좋은 술 같다. 하지만 많이 마시지는 못한다.


Q) 영화 이후 CF모델로도 떼 돈을 벌었다고 들었는데.
A) 영화 이후 자동차, 음료, 컴퓨터 모델이 됐다. 돈은 모두 어머니가 관리한다.
    나는 매일 매일 조금씩 용돈을 타 쓰는데, 주로 먹는 거에 다 써버린다.


Q) 한국 배우 중 좋아하는 배우가 있나?
A) 배우는 장근석, 가수는 JYJ를 좋아한다.
    헐리우드 배우로는 니콜 키드만을 좋아한다. 그녀의 연기를 닮고 싶다.


Q) 태국엔 한국인도   여행을 많이 온다. 태국 요리중 추천하고 싶은 것은?
A) 파파야로 만든 야채 샐러드 쏨땀과 태국의 대표적인 수프인 똠냥꿍이다.
     태국에는 볶음밥이 많다. 한국에도 볶음밥이 있다.
     나는 태국볶음밥과 김치를 섞어 한국의 김치 볶음밥을 만들 줄 안다.


Q) 한국에선 태국인 출신 가수 닉쿤이 유명하다. 한국에서 활동하고 싶은 생각도 있나?
A) 닉쿤이 부럽다. 한국을 너무 좋아하고, 나를 태국에서 유명하게 만든 것도 한국이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활동하고 싶다. 한국에서도 영화가 개봉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잘 돼서 한국 분들과도 만나고 싶다. 어머니가 적극 후원해 주신다.
    남동생은 태국 음반사 그래미에서 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사람들이 저처럼 생긴 여자 좋아할지 모르겠다.


Q) 한국남성도 좋나?
A) 드라마에서도, 한국에 가서도 봤지만 한국남자들 너무 멋있다.
    (누나는 엄지 손가락을 치켜 들며 `멋있다’고 역시 정확한 한국어로 발음했다.)


Q) 결혼도 할 수 있나?
A) 저 아직 어려요. (역시 한국어로) 부끄러워요.
    (누나는 1992년 5월생으로 만19세이고, 영화촬영 당시는 고교생, 
     올해 태국의 유명대학인 탐마삿 대학 예술과에 진학했다.)


Q)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A) 가수로서 영화, 드라마 모두에 애착이 있다. 원래 가수로 데뷔했으니 음반활동도 열심히 할 작정이다.
    얼마 전 태국에서 가장 유명한 가수인 통차이와 합동 콘서트를 했다.
    영화에 함께 나왔던 남자주인공과는 오는 5~6월 드라마에 함께 출연한다. 거기서는 기자 역으로 나온다.


Q) 한국과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부탁한다.
A) 한국에서 예쁜 꿈을 꾼 것 같다. 한국을 좋아하는 태국인으로 영화가 크게 성공해
    한국이 태국에 잘 알려진 것이 너무 기쁘다. 내게 이런 인연과 행운이 올 줄은 정말 몰랐다.
    한국 사랑해요. 고마워요.


 
 * 인터뷰 진행: 한-태 교류센터(KTCC) 대표 이유현

 

 


< 누나가 최고 여배우상을 수상한 뒤 황금백조 트로피와 엄지손가락을 치켜 들었다.
하지만 몇분 전까지만 해도 감격에 겨워 말을 잇지 못했다.
수상이 믿기지 않았던지 수상자 이름을 적은 봉투를 달라고 했다.
수상멘트 치고는 코믹했던지 태국 신문들이 그녀의 수상멘트를 그대로 보도했다. >

 

<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는 누나.
수판나홍 영화제에서 최고배우상은 태국 최고의 슈퍼스타로 등극했음을 의미한다.
누나는 KTCC(
www.k-tcc.com)의 해피타이(http://www.happythai.co.kr), 해피코리아 전스태프가 함께한
한국 촬영 태국영화 `꾸언믄호'가 자신의 인생을 새로 바꿔 놓았다며 감사의 말을 잊지 않았다. >

 

 


< 인터뷰 중 태국인의 한국여행시 기념품으로 주는 해피코리아의 인형을 선물로 받고
다시 한번 촬영 때의 기억을 이야기 하고 있는 누나 >

 

 


< 영화의 한 장면. 세븐럭 카지노.
외국인에게만 입장이 허용된 한국관광공사가 소유한 관광지로 중요한 촬영이 진행됐다.
태국에선 DVD 발매 때 세븐럭 카지노의 모형 칩을 기념품으로 증정해 한국홍보를 곁들이는 데 협력했다.
맨 왼쪽의 엑스트라는 직원.
이 영화의 한국장면 보조출연자는 해피타이의 공고 및 카페(태초의 태국정보)를 통한 공개 신청,
KTCC 스탭 또는 전문 연기자학원 등에서 온 사람들로 구성됐었다. >

 


< 인터뷰 뒤 영화사 정원에서 포즈를 취한 누나.
유명해지니 불편한 것도 늘었지만 더 신나고 기분 좋은 일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

 

< 유창한 정도는 아니지만 누나는 한국의 음식 종류와 간단한 인사 정도는 아주 분명한 한국어로 말한다.
함께 한 회사 법인장에게도 `언니'라고 불렀다.
태국의 젊은 아가씨들은 한류붐 때문에 조금씩 한글을 쓰고 읽을 줄 안다.
누나도 다른 또래 친구들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태국 최고의 스타가 됐지만 한국드라마와 가수들을 좋아하고 있다고 스스럼 없이 밝혔다. >

 

< "사랑해요, 한국!" 인터뷰 말미에 하트를 그려 한국에 대한 애정과 감사를 표시하는 누나 >

 

< 인터뷰를 모두 마친 뒤 누나는 평범한 티셔츠로 갈아입었다. 하나 잊은 게 있다며 포스터에 사인을 부탁하자,
한국측 공동제작사인 KTCC(한-태교류센터)의 이름을 쓴 뒤 많이 도와줘서 고맙다는 말까지 덧붙였다.
여러 명의 태국 배우들을 만났지만 누나는 볼때마다 온순하고, 무슨 일이든 최선을 다하고,
감사를 표시하는 것이 마음에 와 닿았다.>

 

< 영화에 등장하는 남이섬의 한 장면.
배용준을 좋아해 남이섬에 있는 동상을 끌어앉고 있다.
반면 남자는 한류와 한국에 대해 시니컬하다.
그러나 결국 그도 한국에 빠지고, 한국을 좋아하는 아가씨를 사랑하게 된다.
하지만 그에겐 다른 여자가 있다. 한국에서 만난 이 운명을 어떻게 해야할까?
영화는 코믹하고 가벼운 터치로 쉴새없이 웃음이 터지지만 나중에는 코끝이 찡해 온다.
단순히 영화가 한국을 배경으로 했기 때문에 흥행가도를 달린 것이 아니라
전개의 치밀성을 앞세워 관객을 들었나 놨다 한다.>

 

< 누나는 최고상을 입증할 증거로 수상자 명단이 있는 봉투를 챙겼다.
누나와의 인터뷰 증거물인 셈인데 인터뷰하는 내내 즐거웠다. 스물도 안된 태국 아가씨가 한국으로 인해 빛났고,
그 작업에 참여했고, 그 결실로 축하 겸 인터뷰를 한다는 것에 기뻤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 여배우 인터뷰는 수백명은 했던 것 같다. 태국 여배우를 공식 인터뷰하기는 처음이고,
한국어 보다는 태국어의 사용이 부드럽지 못해 다소 걱정했지만 크게 불편함은 없었다.
어린 나이의 누나는 베테랑 한국 스타 못지않게 매너도 좋았고, 인터뷰에 정성을 다했기 때문이다.

한국 판권은 여러명의 희망자 중 훌륭한 개봉을 자신한 수입사를 신뢰하고 넘긴 상태.
한국에서도 잘 개봉되어야 할텐테... 최선을 다해 줄 것으로 믿고 재촉하지 않고 기다리고 있다. >

 

 


< 날씨가 더워 실내와 실외를 오가며 인터뷰했다.
한국으로 인해 좋은 배우가 탄생했고, 그 배우가 여전히 한국을 사랑한다.
앞길이 계속 순탄하길 진심으로 기원한다. (by Harr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