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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CC 언론보도

KTCC 대표이사 기고 컬럼 해피타이|2010.07.09 17:07|조회수 : 1300
이유현 한-태 교류센터 KTCC 대표이사 『한류 발전 위해선 박용하 같은 선행스타 많아져야』 한류의 주요 수입국가들에서 ‘한류가 예전만 못하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혐한류(嫌韓流), 항한류(抗韓流)란 말이 등장했고, 일부 중화권 언론은 한류스타의 흠집내기로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이런 가운데에도 일본에 비해 후발주자인 태국 및 동남아에선 여전히 한류컨텐츠가 주목받으며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태국에선 최근 정정불안으로 인한 유혈사태로 일부 한류행사가 취소ㆍ연기됐지만 지난해까지 음반 발매, 드라마 수입, 스타들의 태국방문 등 한류 통계수치는 계속 증가해왔다.  한류가 ‘사랑방 구들장’처럼 기초를 잘 다져 달아오르고 지속되기 위해선 정부, 관련업계 종사자, 연예인들이 그 ‘불씨’를 지키고 ‘열기’는 이어가야 한다는데 이론이 여지가 없다. 중국, 베트남에서 지적되듯 한류 확산의 가장 큰 문제는 일방성이다. 태국을 보더라도 아직까지 한국문화 일변도다. 한국에서 태국 마사지, 태국 음식 등의 확산은 다행스럽지만 정작 태국의 영상 문화 콘텐츠는 한국인들에게는 매우 낯설다. ‘옹박’이나 ‘셔터’ 등 영화 몇편만이 한국에 선보였을 뿐이며, 통차이, 타타영, 핌, 골프 마이크, 아이스 등 앨범을 낼 때마다 100만장 이상을 파는 태국 톱가수들조차도 보통의 한국인에겐 낯설기만 하다. 한류가 생명력을 이어가기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은 한류 스타들의 현지화와 사회적 기여다. 출연료만 달랑 챙기는 이른바 돈벌이 ‘먹튀 스타’는 해외에서도 외면받기 마련이다. 한류 컨텐츠를 시들하게 하는 주범이기도 하다. 쓰나미가 동남아를 덮친 몇 해 전 리키 마틴은 피해현장으로 날아가 부모잃은 아이들과 눈을 맞춘 뒤 일일이 안아주고 거액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마이클 더글라스도 태국을 찾아 위로했고, 마돈나, 조지 클루니가 영국서 자선콘서트를 했다. 청룽과 F4는 아시아지역에서 자선활동을 펼쳤다. 리어나도 디캐프리오는 태국 피피섬에서 영화 ‘더 비치’를 찍은 인연이 있다는 이유로 10억원을 기부했다.. 한류스타들도 자선활동을 하거나 해외의 후미진 곳을 돌아보는데 부쩍 관심을 쏟고 있다. 태국을 찾았던 이준기, 이다해, 윤태영, 플라이투더 스카이 등이 불우시설에 기부금을 전달하거나 직접 방문해 현지 언론의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태국에서 방송된 여러 드라마로 인기절정이던 조현재의 경우 온난화 방지를 위해 쓰레기더미로 조성된 공원에서 태국팬들과 함께 나무를 심는 행사를 했다. 이 같은 한류스타들의 선행과 지역화는 오랫동안 귀감사례로 언급되며 현지에서 외국문화 유입의 긍정적인 효과로 분석되곤 한다. 따라서 연예관계자와 스타들도 눈앞의 ‘주판알’만을 튕기지 말고 `한류의 미래를 내다보는 포괄적인 시각이 요구되는 것이다. 지난달 30일 스스로 생을 마감한 박용하는 생전 일본팬들과 호흡하고 현지화하기 위한 많은 노력을 쏟아부었고 선행에도 적극적으로 나선 한류스타다. 2009년 아프리카를 방문한 뒤 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불우한 아이들을 위한 학교건립에 거금을 쾌척한 것은 잘 알려져 있다. 대중스타 1명이 외교관 여러명의 역할을 한다고 하는데 33세, 한창 나이 박용하의 죽음은 한류경쟁력에서도 큰 손실이라 더욱 아쉽다. <출처>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