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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뉴스

2024 태국 코끼리의 날이 주는 교훈 해피타이|2024.03.14 11:12|조회수 : 89

 

*태국은 매년 3월 13일을 코끼리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더 네이션)


국은 매년 3월 13일을 국가 코끼리의 날로 정해 기념하고 있다.

이날만 되면 여러 언론에서 개체수가 해마다 감소하는 육상 최대의 동물 코끼리의 보호대책 외에도 인간과의 공존 방법을 제시한다.

태국 국립공원 야생동식물보존국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인 2023년 코끼리와 인간의 충돌로 인해  인간은 21명,  코끼리는 24마리가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태국 전역 93개 보존림에 야생코끼리는 4,000-4,400여  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측되고 있고, 가축용 코끼리는 3,800-4,000 마리로 파악되고 있다.

태국에는 결국 현재 최대 8천400여 마리의 코끼리가 있다는 해석이다.  1900년에는 야생코끼리만 10만 마리 이상 태국에 서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태국 영자신문 더 네이션은 2024년 코끼리의 날을 맞아 여러 기관이 코끼리의 건강과 복지를 위한 장기계획을 수립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야생 코끼리를 감시하거나  이동시키는 공무원 네트워크를 만들고  코끼리 서식에 적합한 지역을 관리하고 코끼리를 위한 식량과 물 자원을 개선하는 것도 계획 중의 일부다.

또  코끼리가 민간지역으로 출몰하는 것을 대비하는  알림 시스템도 구축한다.  코끼리에 의해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는 신속하고 공정하게 보상하고, 코끼리 행동에 대한 인지도를 제고하고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충돌을 방지하는 연구 등도 포함돼 있다.

 

  

코끼리를  ‘내셔널 애니멀’로 신성하게 여기는 태국은 동물을 세는 단위로 코끼리에게만은 ‘마리’(뚜어)가 아닌  ‘츠억’이란 수량형용사를 붙여 특별 대우한다. 

태국 코끼리는 ‘인도 코끼리’에 속하지만 앞발과 몸집이 작고 몸매가 통통한 편. 태국은 1921년 야생 코끼리 보호법을 제정해 모든 야생 코끼리는 왕실을 대신해 내무부가 관할하도록 하고 있다.

코끼리의  임신기간은 21개월이고 한 번에 한 마리의 새끼만을 낳으며 하루에 몸무게의 5.6%인 100-200kg의 먹이를 먹고 40L의 물을 마신다. 코끼리 한 마리가 충분한 먹이를 섭취하기 위한 행동반경은 100제곱 km라고 한다. 

하지만 숲이 농경지로 바뀌면서 거주지가 줄어들자 코끼리의 개체수도 줄어들고 있다.산업화, 도시화의 영향이었다.

 

 

한 때 태국은 국제 불법 상아거래의 온상지라는 비판도 받았다. 할리우드 스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태국에 상아거래 전면금지를 공식 촉구한 것은 유명하다. 태국이 상아판매를 허용하고 있기 때문에 불법인 아프리카 산 상아가 태국으로 밀수되고, 코끼리들이 죽음으로 내몰린다는 것이었다. 

태국 코끼리는 산간 지방에서는 필수 노동력이었고, 전쟁에서는 탱크를 방불케 하는 전사, 왕실의 상징으로 여겨져 왔지만 현대에선 관광산업의 핵심으로 부각했다. 

현재 태국에 살고 있는 가축용 4천여 마리의 코끼리 중 1천여 마리가 관광업에 종사한다. 

이들은 파타야나 푸껫 등 유명 관광지에서 길들인 코끼리들이 콧잔등 위에 아이들을 태워주고, 축구도 하고, 그림을 그리고, 때론 마사지하는 흉내도 낸다. 

태국 관광 중에 코끼리를 탔다면 결국 1천여 마리 중의 한 마리인 셈이니 매우 귀한 라이딩이다.그런데 최근에는 이런 관광지에 등장하는 코끼리가 동물혹사라며 맹 비난이 일고 있다.

 

 

`코끼리의 나라’로 불리는 태국에서는 코끼리를 신성시한 사례는 많다.

2014년 방콕에서 차로 2시간 거리인 아유타야의 한 코끼리 캠프에서 프라이 크라오(Phlai Khlao)란 이름을 가진 수컷 코끼리가 사체로 발견됐다. 체중 4.9톤의 이 코끼리는 상아를 노린 사람에 의해 강가에서 독이 든 바나나를 먹고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프라이 크라오는 2004년 올리버스톤 감독이 만들고 한국에서도 개봉된 할리우드 영화 '알렉산더왕'에 출연했던 코끼리였다. 태국 고대의 전투장면에 전사를 태우고 등장했었다. 코끼리 한 마리의 죽음에 대해 태국 언론들은 어느 유명 인사의 죽음보다 크게 보도하고 주인은 승려를 불러 장사까지 지냈다

객사하는 야생 코끼리의 숫자도 해마다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된다.

사망 코끼리의 72%는 전기 울타리 감전에 의해서다. 또 코끼리 부상의 57%는 자동차 사고. 전기 울타리는 사람들이 야생 코끼리의 습격을 방지하기 위해 세운 것이다.

1961년 태국 산림은 27만 평방킬로미터였지만 40년 뒤인 2011년엔 17만 평발 킬로미터로 감소했다.

산림이 감소하자 야생코끼리들은 사람의 농경지와 주거 공간으로 내려오기 시작했고, 이를 막기 위해 사람은 전기울타리를 설치하고 있는 것이다.

태국에서 코끼리의 피해가 가장 심한 곳은 차층사오, 찬타나부리, 쁘라친부리, 깐차나부리 등이고, 동부산림지대는 더욱 심각하다고 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야생 코끼리가 단지 음식만을 위해서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다고 한다. 인간과의 갈등 속에서 코끼리의 행동변화가 일고 있다는 우려섞인 분석도 나온다.

느릿느릿 굼뜬 듯 하지만 코끼리의 공격은 치명적이다.

100m 주파기록이 9.2초로 5톤의 몸무게가 덧보태지면 대적할 동물이 지구상에는 없다. 

 

  

*영화 옹박의 한 장면

 

 관광지에서 길들인 코끼리는 콧잔등 위에 아이들을 태워주고, 축구고 하고, 그림도 그려주지만 사실 경계심을 늦춰선 안된다. 흥분한 코끼리가 관광객을 등에서 떨구는 사고도 종종 발생한다. 

태국 코끼리의 날은 인간과 인간은 물론 인간과 동물사이도 더불어 공존해야 한다는 교훈을 해마다 상기 시키고 있다.<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