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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 합작 태국 영화 '마인드 메모리(Mind Memory) 1.44' 개봉 리뷰 해피타이|2017.02.23 18:16|조회수 : 1921
한-태 합작 태국 영화 '마인드 메모리(Mind Memory) 1.44' 개봉 리뷰

 

한-태 합작영화 `'마인드 메모리 1.44'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마인드 메모리 1.44'는 2월 22일 태국 방콕의 최 중심부인 시암패러건에서 프리미어를 갖고 23일부터 태국 100여 극장에서 개봉했다.
프리미어에는 영화의 남녀 주인공인`태국의 톱스타 제임스 마와 한국 K-POP 걸그룹 티아라 함은정의 인기를 반영하듯 수많은 언론매체들과 팬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제임스 마는 물론 함은정도 기자회견에서 각자 준비한 태국 노래로 화답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한국-태국의 비중이 비슷한 영화
`마인드 메모리 1.44'는 태국과 한국의 인기스타를 남녀주인공으로 내세웠다.
한국과 태국 로케의 촬영 비중이 비슷하게 차지하는 데다 태국 영화제작사 페후와 함께 한국의 한태교류센터 KTCC가 공동제작의 형태로 합류했다.
페후는 다방면의 영상컨텐츠를 만드는 태국 제작사고, 한태교류센터 KTCC는 2010년 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던 한국 풀로케 태국영화 ``'권문호(Hello Stranger)'를 비롯해 `드라마 '풀하우스' 리메이크 등 다수의 태국영화와 드라마를 한국으로 유치해온 곳이다.
영화는 2016년 1월 태국 남부 푸켓 촬영을 시작으로 3월 중순부터는 한국 로케를 시작했다. 그런 까닭에 태국 남부의 푸른 바다와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한국의 겨울이 스크린에 고스란히 함께 담겼다. 한국에선 주인공들이 한복을 입고 다도를 배우고 음식을 만드는 장면, 수원 화성의 고궁, 인천 IT 발표회장, 거리의 모습 등 다분히 한국적인 모습들을 녹여냈다. 영화는 지난해 하반기 개봉을 목표로 했으나 후반작업과정과 이후엔 태국 국왕 서거의 애도 분위기 등으로 인해 개봉을 늦췄다.
  
젊은 층 겨냥한 튀는 설정과 아이디어
영화의 장르는 공상과학이라기 보단 `로맨스 기업영화'로 보는 편이 맞을 것 같다.  주인공 제임스 마(팟 역)는 휴대폰을 통해 홀로그램을 띄우고 어플리케이션을 만드는 IT 개발자고, 여주인공 함은정(민지 역)은 한국 IT 대기업의 부사장역 이다. 영화 초기 마치 `마어너리티 리포트'나 `스타워즈'의 한 장면을 보듯 제임스 마가 여러가지 홀로그램을 이리저리 구현하는 장면으로 주목을 끈다.  장애인을 위한 어플리케이션을 만든다는 것도 훈훈하기 이를 데 없는 설정이다.
주인공의 대사는 영어로 진행된다. 극중에서 주인공 두 사람은 모두 영어가 능통한 인물로 설정된다. 그 외 주인공들이 기타의 인물들과 한국어 또는 태국어로 만 대화할 때는 영어 자막이 입혀진 상태. 태국 관객의 입장에선 영어 대화마다 태국에 자막이 제공되기 때문에 관람에 불편은 없을 것 같다.



솔솔 찮은 웃음 장치와 격하지 않은 감정처리
로맨틱 영화에서 흥행을 위한 필수 요소는 웃음이다. 주인공 남녀가 시종일관 진지해 아쉬움을 남기는 국면을 태국 남녀 조역들이 해결해 주고 있다.  태국 관객들은 이들의 밀고 당기는 장면과 생활대사에서 웃음을 터뜨린다.   은정에게 연민의 감정을 느낄 무렵 제임스 마가 개발한 비서용 로봇의 눈이 하트로 변하는 설정 등도 괜찮은 양념이다. 
스토리는 이렇다. 은정의 회사에서 주최한 한국 IT 발표회장에 참석한 제임스 마는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자신의 휴대폰을 통해 비서 홀로그램을 가동한다.  우연히 이 신기로운 모습을 지켜본 은정은 제임스 마에게 끌린다.  하지만 이 홀로그램에 자신만의 어린 시절 기억을 반영한 제임스 마는 '중요하지도 않고 별것도 없다'며 소극적인 자세를 취한다. 그럴수록 은정은 더욱 적극적으로 나선다.  결국 은정의 프로젝트를 돕게 된 제임스 마. 두 사람은 조금씩 애정을 싹 틔우게 된다.  하지만  함께 하던 프로젝트가 완성될 무렵, 사전 기업비밀 누출과 관련해 오해와 갈등이 발생하고, 제임스 마는 어린시절 얽힌 이야기를 휴대폰 홀로그램을 통해 은정에게 고백한다. 두 사람의 바닷가 엔딩 포옹신. "까약~"하는 팬클럽 관객들의 함성으로 영화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한태 주인공의 역할과 의미, 그리고...
태국과 한국의 공식 외교수립은 내년 60년째가 되지만 양국의 인기 스타가 남녀 주인공을 맡아 동일한 비중으로 출연한 영화는 근래에 없었다. 그런 만큼 대사 처리 등에서 고민했을 법한데 부자연스럽지 않은 방식을 선보였다.   태국 톱스타 제임스마의 인기를 반영하듯 태국에서 영화는 전체영화중 예매율 1위를 기록하며 초반 주목을 끌고 있다.  확보한 극장 수도 적지 않은 편이다.
카메라 앵글이 스토리의 흐름을 따라 한국과 태국을 교차하며 보여주는데 과거보단 서로 가깝게 느껴지는 이미지 때문인지 이질감은 없다.
하지만 관객으로 부터 결국 선택 받는 비결은 스토리의 힘이다. 좋은 시도에 의미도 큰 영화지만 아쉬움이 남는 부분이 있음은 영 어쩔 수 없다.   제임스 마는 시종일관 너무 진지하고 주인공들의 감정선은 혀 위의 초코릿처럼 애틋하거나 탄산의 콕 쏘는 느낌으로도 풀어내지 못했다.   한국 멜로 연출의 대가들이 메가폰을 잡았다면 좀 더 다른 느낌을 냈을 것이란 생각이다.  남자 주인공이 홀로그램이나 그래픽을 구현하는 CG도 타이밍이 어색한 기술적 한계도 엿보였다.  로맨틱 영화의 오래된 공식이 실컷 웃겼다 한 두번은 가슴 짠하게 몰아치는 것이라고 한다면 이 영화는 임팩이 크지 않다. 티아라 함은정은 여성스럽고, 스마트한 이미지로 영화의 스타트를 대체로 잘 끊었다.
그럼에도 양국간 거리 3천700km를 수 차례 오가며 더위와 추위 속에 쏟았을 제작진과 배우들의 땀과 정성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태국과 한국의 장점이 수두룩한 만큼 `마인드 메모리 1.44'가 한-태 합작 영화의 `마인드 메모리'가 될 것은 틀림없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