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가 태국의 거의 모든 상품 영역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발소, 상점 등 만만한 곳 어디서든 뿅뿅 빨대 꽃아 서비스하던 태국 야쿠르트 오리지널 맛 가격이 10년 만에 14%가 오른다.

태국 야쿠르트는 3월 1일부터 야쿠르트 한병 당 7밧(한화 약 259원)에서 1밧(37원)이 오른 8밧(296원)에 판매한다고 2월 17일 발표했다. 태국 야쿠르트의 가격이 오른 것은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원료와 제조비용 상승 때문이다.

태국의 야쿠르트 한 병의 용량은 80ml로 한국의 65ml 보다는 조금 크다. 한국야쿠르트 한병 값은 220원 정도다.

야쿠르트는 1935년 도쿄에 있는 야쿠르트 혼샤가 처음 판매하며 전세계로 퍼졌다.

1963년부터는 ‘야쿠르트 레이디’를 도입해 가정에 배달하는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한국에서는 ‘모르는 길은 야쿠르트 아줌마에게 물어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곳곳에 세포망 같은 배달시스템을 갖추기도 했다.

1964년 대만, 1968 브라질에 야쿠르트 판매가 시작됐고, 1년 뒤인 1969년에는 홍콩과 한국에 야쿠르트가 설립됐다. 태국에는 1970년대 도입돼 현재 3천여 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태국 내각은 유제품 가격인상을 승인했으며, 이에 따라 유제품 가격들이 일제히 상승했다.<by Har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