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라이에서 볼수 있는 '동굴의 소년' 대형 그림
이를 지켜본 전세계 사람들에겐 감동의 연속이었다. 페이스북 마크 주커버그, 축구스타 라이오넬 메시 등을 비롯한 세계 각국사람들이 릴레이 기도를 했고, 당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등은 곧바로 자국민을 대표해 구조성공 축하 메시지를 쏟아내기도 했다.
소년들의 동굴 생환 과정은 ‘구조’와 ‘생명존중’ ‘인류애’를 느끼게 해 주며 전세계인을 집중시킨 큰 사건으로 영화로 제작돼 넷플리스에 공개되기도 했다. 소년들이 갇혔던 동굴이 있던 탐루엉 국립공원은 태국 북부 치앙라이의 심볼이 됐고, 태국은 아세안 헤리티지 공원(AHP) 등재를 추진하기도 했다.
탐 루엉 국립공원은 총 연장 10,316 미터의 동굴을 가진 국립공원으로 희귀 동식물의 보고이자 아카족 등 10개 이상의 고산족들이 살고 있다.
당시 11세에서 16세의 어린 소년들이 깜깜한 동굴안에서 놀랄만큼 침착하게 열흘 가까이 버텨낸 것은 불가사의 그 자체였다. 살아 돌아 오길 기원한 전세계인의 염원이 에너지가 되어 ‘운명’을 돌려 놓았을 지 모른다는 상상마저 하게 됐다.
동굴 생환 뒤 4년 7개월 간 더 살다 결국 유명을 달리한 두앙펫은 축구 장학금을 받게 된 뒤 “꿈이 이루어 지고 있다”며 설렘을 감추지 않았던 페이스북 글이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By Harry>